[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를 방문, 오미크론 확산과 관련해서 “동네의원에 충분한 지원과 보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세에 접어든 가운데, 일일 확진자가 1만6000여 명에 달하면서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후보는 “의사 여러분들께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중요한 분들”이라며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보여 유연화된 방역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동네의원 중심의 시스템 도입에는 의료인들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일선 의사들께서 손실 걱정 없이 진단과 치료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과 보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협 제안사항에 대해 세심하게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네의원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손실보상과 의료수가 배정이 가능한 체계를 만들고, 추경 반영과 나아가 법 개정을 해서라도 일선 의료진들의 어려움을 덜어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의협은 보건복지부와 논의 끝에 오미크론 대응과 관련, ‘코로나19 진료의원’을 제안한 바 있다.

 

코로나19 진료의원은 동네의원이 코로나19 경증 확진자에 대해 진단부터 재택치료 및 중증 환자 전원까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방역은 의료인과 공무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함께 지켜줘야 한다”며 “방역을 위한 백신 접종과 영업시간 제한 등 희생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경제 활성화 정책이 필요한 때다. 지금의 예산으로는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없어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의협은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일선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 환자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팬데믹 종식과 일상 회복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의협은 △코로나19 전문가용 진담검사키트 충분한 공급 △팍스로비드 원활한 수급 △의료기관과 지자체(보건소)의 원활한 소통 등을 통한 연계와 협조 △의료인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의협 측은 이필수 회장을 비롯해 이상운 부회장, 김봉천 부회장, 김성남 부회장, 이정근 상근부회장,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장, 고재경 대외협력이사 등이, 민주당에서는 이 후보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포함해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김성환·신현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