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찾은 경증질환자 '年 500만명 넘어'
최보윤 의원 분석, 2023년 549만명 기록···'위장염·결장염' 최다
2024.09.24 11:07 댓글쓰기

최근 5년간 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가 매년 5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은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대형병원을 찾은 경증질환 환자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9년 755만813명 ▲2020년 592만9308명 ▲2021년 517만9171명 ▲2022년 516만4359명 ▲2023년 549만6199명 등이었다. 


2019년 이후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최보윤 의원 분석이다. 


경증질환 세부상병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한 질환은 '상세불명 기원 위장염 및 결장염'이었다. 5년간 총 252만2210명의 환자가 이 질환으로 대형병원을 방문했다. 


이외에도 ▲기타 및 상세불명 원발성 고혈압 ▲식도염을 동반한 위-식도역류병 ▲상세불명 급성 기관지염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2형 당뇨병 등이 상위 10개 경증질환에 포함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69세 연령층이 가장 많이 대형병원을 방문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110만5530명이 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을 찾았다.


최보윤 의원은 "대형병원에서 경증질환을 진료받는 환자 수가 꾸준히 높은 것은 의료자원의 비효율적 활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대형병원들이 본연의 역할인 중증질환에 대한 고난이도 의료행위 등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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