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CAR-T 치료제 림카토 ‘9월 투여’ 전망”
김건수 큐로셀 대표
2026.05.14 19:10 댓글쓰기



김건수 큐로셀 대표. /사진=문수연 기자

국내 최초 CAR-T 치료제 ‘림카토(성분명 안발캅타젠오토류셀)’가 상업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큐로셀은 급여 등재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9월 환자 투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치료센터 확대와 후속 적응증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큐로셀은 1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림카토 허가 의미와 상업화 전략, 글로벌 진출 계획 등을 공개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림카토 허가는 단순히 하나의 신약 출시를 넘어 국내에서도 첨단 세포치료제를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다는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국내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림카토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내 개발 42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 국산 CAR-T 치료제다.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불응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PMBCL)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상용화된 CAR-T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 제품 위주다. 환자 세포를 해외 제조시설로 보내 유전자 조작 후 다시 국내로 들여오는 구조여서 제조·운송 기간이 길고 물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반면 림카토는 국내 생산 기반을 앞세워 제조기간(TAT)을 단축하고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장기 생존 기대 어려웠던 환자군, CAR-T 새 대안 부상


이날 발표를 맡은 김원석 삼성서울병원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재발·불응성 DLBCL 환자의 높은 미충족 수요를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국내 림프종 환자는 연간 6500명 수준이며 이 가운데 DLBCL 환자가 약 40%를 차지한다. 


문제는 표준 항암치료 이후에도 약 35~40% 환자가 재발하거나 불응 상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특히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이후 재발하거나 이식 자체가 어려운 환자들은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김 교수는 “기존 치료로 실패한 환자들의 경우 장기 생존 가능성이 10% 수준에 불과했다”며 “CAR-T 치료는 이런 환자들에게 다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준 치료”라고 설명했다.


큐로셀에 따르면 림카토는 임상 2상(CRC01)에서 독립심사위원회(IRC) 평가 기준 객관적 반응률(ORR) 75.3%, 완전관해율(CR) 67.1%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상용 CAR-T 제품과 비교한 간접비교(MAIC) 연구에서는 전체생존기간(OS) 기준 사망 위험을 53% 감소(HR 0.47)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현재 글로벌 상용 CAR-T 제품과 비교해도 효과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완전관해 환자 상당수가 장기간 생존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OVIS 플랫폼 차별화…“PD-1·TIGIT 동시 억제”


큐로셀은 림카토 핵심 경쟁력으로 자체 OVIS(OVercome Immune Suppression)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는 PD-1과 TIGIT 발현을 동시에 억제해 CAR-T 세포 탈진(T-cell exhaustion)을 줄이는 기술이다. 


기존 CAR-T 치료 실패 원인 중 하나로 꼽혀온 면역억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해당 플랫폼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기존 CAR-T가 암세포를 인지하고도 면역억제 반응 때문에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림카토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CAR-T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강조했다.


림카토 임상에서 3등급 이상 중증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발생률은 8.9%, 신경독성(ICANS)은 3.8%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 프로파일도 안정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원석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내 30개 치료센터 구축, 루푸스 등 적응증 확대 추진


큐로셀은 급여 등재와 치료센터 확대를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승원 상무는 “림카토는 보건복지부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일반 신약보다 빠른 급여 절차가 가능하다”며 “베스트 시나리오 기준 올해 9월 환자 투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분당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형병원과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연내 전국 30개 치료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큐로셀은 대전 CAR-T 전용 GMP 생산시설을 통해 연간 700배치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특히 환자 세포를 동결 상태가 아닌 신선 세포 상태로 운송해 병원 내 별도 세포 처리시설 부담도 줄였다고 강조했다.


김원석 교수는 “기존 글로벌 제품은 환자 세포를 해외로 보내고 다시 들여오는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질수록 치료 성적이 떨어질 수 있다는 데이터들이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은 치료 접근성과 환자 예후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치료제 특성상 높은 약가와 급여 삭감 이슈”


이날 현장에서는 CAR-T 치료제 특성상 높은 약가와 급여 삭감 문제도 주요 이슈로 언급됐다.


김원석 교수는 “CAR-T는 한 번 삭감되면 수억원대 비용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의료진 입장에서도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의학적으로 필요한 환자인데도 보험 기준 문제로 치료 접근이 제한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일부 환자의 경우 임상연구 참여 이력이나 치료라인 해석 문제 등으로 급여 적용이 제한되는 사례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보험 목적은 환자 약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는 만큼 단순히 삭감 여부 중심이 아니라 의학적 필요성을 반영한 유연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건수 대표 역시 “향후 급여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는 약가 협상 과정에서 건강보험공단과 회사 간 간극이 어느 정도 발생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한편, 큐로셀은 림카토 기반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조수희 임상개발센터장은 “성인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ALL) 임상 1상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고 일본까지 임상 확대를 준비 중”이라며 “루푸스 신염(SLE) 대상 CAR-T 임상도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3차 이상 치료에서 허가받은 DLBCL 치료를 2차 라인으로 앞당기는 임상도 추진 중이다.


조 센터장은 “2차 라인에서 CAR-T가 기존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대비 더 나은 치료 성적을 보인 연구들이 이미 나와 있다”며 “림카토 역시 치료 시점을 앞당길 경우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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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IS(OVercome Immune Suppression) .  PD-1 TIGIT CAR-T (T-cell exhaus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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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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