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우회 "학교 근거리 배정, 1형당뇨 포함 환영"
교육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입법예고에 질환 명시
2024.07.16 14:29 댓글쓰기

한국1형당뇨병환우회가 지난 7월 10일 교육부가 공고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입법예고에 대해 환영을 표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학교에 재학하는 동안 상시적 의료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상급학교 진학 시 근거리 배정 대상자로 포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희귀질환 및 암, 1형 당뇨병 등이 그 대상이다.  


특히 시행령은 "수시로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1형 당뇨병처럼 상시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질환의 경우 등·하교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상급학교 진학할 때 근거리 학교에 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개정 배경을 밝혔다.


환우회에 따르면 그간 1형당뇨병을 가진 학생들의 경우 70% 이상 근거리 배정돼 왔다. 


그러나 매번 학부모가 1형당뇨병이 어떤 질환인지 시도교육청에 소명하고 설득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고 일부는 승인이 거절되는 경우도 있었다.


기존 시행령에는 건강 상 이유로 근거리 배정이 필요한 학생을 '지체장애인'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석이 시도(지원)교육청마다 달랐기 때문이다.


이에 환우회는 지난 5월에 설문조사를 통해 근거리 배정 신청 시 ▲승인 받은 경우 ▲승인 받았지만 몇번의 반려 끝에 어렵게 승인 받은 경우 ▲반려된 경우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환우회는 해당 설문 결과를 교육부에 전달, 이후 몇번의 논의 끝에 이번 시행령 개정이 입법예고 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환우회는 "이번 입법예고는 교육부가 환우회를 통해 1형당뇨병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논의하여 공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도 환우회는 교육부에 1형 당뇨병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 생활을 위해 여러가지 제안을 해왔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1월 태안에서 1형당뇨병 아이 일가족이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정부가 지원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환우회는 "1형 당뇨병 아이 가족의 비극이 이런 논의를 시작하게 했다는 점에서는 가슴이 아프지만, 이런 비극이 앞으로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1형 당뇨병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한 교육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댓글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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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장영숙 07.17 17:28
    1형 당뇨 자녀를 둔 엄마 입니다.

    내년에 고등학교를 보내야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 도담 07.17 12:09
    이제라도 마련이 되어 환영합니다
  • 박명희 07.17 10:08
    1형당뇨 학생들의 근거리학교배정은 정말 꼭 필요한 정책으로 이번에 교육부 정책이 발표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 최선희 07.17 09:36
    많은 학생들이 걱정하고있었는데 교육부에서 저희 1형당뇨학생들을 배려해서 정책변경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앞장서서 저희를 대신해주신 1형당뇨병환우회에도 감사드립니다
  • 수연맘 07.17 09:06
    1형당뇨 예비중아이의 부모로써 교육부의 좋은 정책에 감사합니다 근거리학교가 과밀이라 걱정중이였는데 한시름 놓았습니다
  • 이혜림 07.17 08:58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와 함께 관리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매시간 관리하며 지내야 하는데 큰 걱정을 덜었습니다
  • Junjun 07.17 08:46
    교육부에서 신경 써주시고 좋은 정책 내 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 Pej 07.17 08:39
    좋은정책 감사드립니다
  • 뽀민맘 07.17 08:11
    1형당뇨 학생들에게 큰 배려해주신 교육부와 이런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주신 1형당뇨 환우회에 감사드립니다
  • martha 07.17 06:35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에 진심이신 교육부의 정책에 감사드립니다!! 1형당뇨 특성상 아직 성인이 되기전까지 근거리에서 공부 할 수 있어서 부모로써 마음이 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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