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단체 주도 '의료계 감시 눈' 곳곳에
의권연 출범, 마약·향정 오남용에 비전문의 진료·탈세 등 전방위 감시
2012.10.09 20:00 댓글쓰기

 

의료기관 불법 행위 철퇴를 위해 약사들을 포함한 감시 단체가 출범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9일 ‘의료소비자권리찾기운동연대(이하 의권연)’가 출범했다. 특히 한국사이버시민마약감시 전경수 단장을 포함해 대한약사회 구본호 수석정책기획단장이 공동대표직을 맡으면서 약사들의 적극적인 감시 활동이 예상된다.

 

이번 단체는 대한약사회가 직접 구성한 것은 아니지만 의권연측에 따르면, 약사들의 협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 동안 전국의사총연합회와 대한약사회는 ‘약국 카운터 판매’와 ‘병의원 간판’ 사례 등을 들며 상호 불법 사항을 지적해왔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 공식적인 의료계 타깃 감시 단체가 만들어져 향후 정기적으로 적발 사례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이어 터지고 있는 의료기관 불법 마약사용 감시를 포함해 현금 의료비 제공에 따른 탈세 혐의나 비전문의 진료 등 의료계 전반적인 불법사례들이 이번 단체의 표적 대상에 오를 계획이다. 

 

전경수 공동대표는 “우리 연대의 활동은 국민과 의료기관, 국민과 의료인과의 분쟁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투명하고 책임있는 의료서비스 정착을 위한 활동”이라고 피력했다.

 

전 대표는 “무수한 의료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그 어디에도 환자나 국민들에 대한 배려와 성찰이 없다”며 “이제는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건강을 수호하는 제도와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출범 목적을 설명했다.

 

구본호 대표는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 등이 원내 조제가 허용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등 무자격자들의 투여와 남용이 이뤄지고 있다. 그 동안 우리가 확보한 정신과 의원의 불법 행위가 170여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구 대표는 또한 “성형외과에서 현금 의료비 제공 등으로 인한 탈세 혐의도 확인된 것만 50여건 이상이다. 향후 국세청 고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 대표는 “정형외과의 경우 전문의가 진료하지 않거나 야간 당직의사가 근무하지 않는 곳들도 상당 수 있었다. 이렇듯 제보나 직접조사로 수집된 의료계 불법 행위는 1000여건이 넘는다”며 “약사회 협조를 받고 있지만 의료계단체와 시민들에 의해서도 제보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료소비자 권리찾기 운동연대는 회원들의 회원비 납부 예산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앞으로 만들어질 주요 사업계획과 상정 안건 등을 처리하며 의료계 감시에 나설 전망이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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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과잉 10.11 13:53
    의사가 과잉이다보니 권위도 품질도 떨어진다. 의사회는 왜 정원축소 안하고 노냐. 지금 하는 일들은 다 놀고있는거다. 의사수 감축은 사회 정의실현을 위해서도 맞다. 의사 수 많아지면 계급 사다리 없어져 빈익빈 부익부가 세습된다.
  • 복장 터지는 약사 10.10 17:40
    개인 의원인 정신과 의원에서 간조들에게 불법조제를 시키는 의사들이 어마마하다구요.. 그리고, 병원에서 기계를 들여 놓아도, 1약사당 75건.. 아시죠?
  • 병원 10.10 16:14
    어차피 개인병원이야 처방전만 발행하니 필요없고 무자격 약사한테 조제를 시켰다면 대형병원인데 병원과 의사는 별개란다 ㅋㅋ 병원 열받게 하지 마라. 포장약기계 들여 놓을지도.. 이참에 모든 병원은 포장약기계 들여놓아 보자. 그게 깔끔하고 앞으로도 좋다.
  • 김약사 10.10 11:34
    병원 무자격자 조제 만연…11억 요양 급여 꿀꺽 병원이 무자격자 조제를 통해 11억원 가량의 요양급여를 가로채기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성한)수사과 금융범죄수사대는 약사가 의약품을 조제한 것처럼 속인 K병원 관계자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K병원은 수년간에 걸쳐 11억원 상당의 요양급여비를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부산지방경찰청은 이같은 불법 행태로 11억원 상당의 국민혈세가 낭비돼 보험료 수가가 인상될 수밖에 없고,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조제함으로써 국민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병원과 같은 중급 병원에서 유사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고 지속적 단속을 통해 요양급여비용등이 정당하게 사용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민초약사 10.10 11:32
    의사, 약사, 간호사, 간호 조무사, 물리치료사.. 저마다 맡은바에 충실할 수 있는 공평한 사회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병원, 의원, 정신과 의원.. 간호 조무사들에게 원내 불법 조제 시키고.. 돈은 의사들이 거둬 가고.. 복지부 장관은 알긴 아는데, 고발하라고 시키는 사회.. 이노무 세상..
  • 열혈고수 10.10 09:46
    박수받을만하오 의권연<br />

    이제부터 쓰레기 의사들을 쓸어내 주시오.<br />

    제대로된 의사가 의료소비자에게 서비스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라오. 의사든 약사든 잘못된 것은 퇴출시켜야지요 안그렇습니까?<br />

    의권연의 발전을 바라면서, 그 대상이 의사와 약사에게 함께 실리길 바랍니다.<br />

    <br />

    아울러 한 가지 더 쓰레기 의사들이 떠드는 거 맘에 담아두지 마시오 지가 떳떳하지 못해 그런것 같소. 하여튼 의료소비자인 국민을 위해 진짜 말만하지 말고 적극적인 활동 바랍니다.
  • 고수 10.10 08:48
    약사들이이번엔 간만에좋은일 하는군요<br />

    사무장병원  불법성형 들은 의사들도 우선척결대상<br />

    입니다<br />

    도와줘서감사합니다<br />

    나두열심히 불법진료하는약사 녹음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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