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사 '복지부, 누구 하나 죽어야 그만두나'
13일 최종 유권해석 제시 여부 주목
2012.09.12 20:00 댓글쓰기

보건복지부는 12일 오후 간호조무사의 한방물리요법 보조 업무에 관한 회의를 열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측은 패널구성 등이 불합리하다며 강력 항의했다고 한다. 이해당사자인 자신들의 참여 비율이 낮았다는 것이다.

 

갈등 구조에 있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측이 모습을 드러냈고, 패널이 정부의 입맛대로 결정됐다는 것이 물리치료사협회의 주장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참석자 일부는 물리치료사협회 측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급기야 큰소리가 오갔다고 한다.

 

복지부는 13일 간호조무사 한방물리요법의 최종 유권해석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물리치료사들의 강력 반발에 따라 이를 연기할 수도 있다는 회의석상에서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복지부가 실제로 최종 유권해석을 연기할지 주목된다. 그 결정에 따라 물리치료사든 간호조무사든 반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리치료사협회는 만약 정부가 기존 유권해석을 고집한다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내비쳤다.

 

협회 비대위 관계자는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이날 회의는 전적으로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의 잘못했다"며 "내일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복지부는 물리치료사 직종을 없애자는 것 아니냐"라며 "전문적인 업무영역을 논의하는 자리에 시민단체를 불러 유리한 여론을 만들려 했던 것은 복지부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타협이란 게 존재할 수 있느냐"라며 "누구 하나 죽는 결과를 초래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복지부는 초음파치료기와 극초단파치료기 등 물리치료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는 부착 부위와 자극강도를 지정한 후 한의사의 지도·감독 아래 간호조무사가 보조업무를 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갈등이 촉발됐다.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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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jsgn 12.05 12:45
    양측이 무슨 잘못이있겠습니까..그냥 조금만 더 조금만 더<br />

    이러다가 이지경까지 온거겠지요?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는게<br />

    참 맞는말 같습니다. 서로 지키기위해 더 얻기위해 이러는<br />

    입장이 이해는 갑니다만 가운데서 중재하는 복지부에서<br />

    뭔가좀 안일한 태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듭니다.<br />

    죽어야 끝난다니요... 죽을만큼 생각은 하시고 그러는건지..<br />

    의구심이 드는 날이네요^^
  • 노지웅 12.04 21:33
    한의사.. 조무사 분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br />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이해라도 조금은 되지요.<br />

    물론 남 영역에 손을 댄다는 자체가 나쁜것이긴 하지만요.<br />

    그런데 그걸 가운데서 중재해야할 보건복지부 높으신 분들께서<br />

    이러시면 안되지요. <br />

    이렇게 되면 영화에서나 보던 부당거래 라는 것이 실제 있다고 <br />

    의심하지 아니하지 않을수 없군요. 허허허 <br />

    깨끗히 삽시다. 벌받습니다. 그 죄를 다 어찌 감당하려고..
  • fkdusl 11.27 12:49
    한의사들이 초음파와 극초단파에 대해 멀 안다고 지도를 한다는 걸까... 그렇게 조무사들 데려다가 지도를 하고싶거든 물리치료학과에 와서 4년동안 공부하고 면허시험 보길바란다. 한의사들이 보기엔 초음파와 극초단파 치료기기 다루는게 쉬워보일진 모르지만 학생들은 그 기기의 치료적 이론과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치료해도 어려운 기기이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일단 해보면 된다는 식의 치료는 국민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짓거리다.
  • 200925020 11.22 17:24
    간호조무사와 물리치료사가 같은 일은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환자들은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아야하며, 눈 앞의 이익만 쫒고 나중에 생길 일에 대해 무책임한 주장입니다.
  • 시민 10.23 21:06
    그럼 아무나 침을 써도 되는건가?  한의사만 옆에 있으면 ///
  • 저런 10.08 00:25
    간호조무사를쓰는한의원도 잘못됐다 <br />

    자기네돈아끼려고  간호조무사를 쓰고 의료사고로 이어질가능성도 있는데 이건 정말아닌것같다 할거없음 그냥간호조무사자격증이나따서 이것저것 다해먹는게 날듯
  • 국민 10.02 01:12
    이렇게 간호조무사가 여러 영역에서 일할수있으면 간호사랑 물리치료사 치위생사 들은 왜 대학가서 3~4년식 공부하고 있는건가요?<br />

    이렇게 6개월 공부해서 여러분야를 갈수있음 간호조무사 했지 왜 전문적으로 배우게하는건지 <br />

    솔직히 간호조무사가 깊게 배우지 않고 겉핡기로 하는것 같은데 그러다가 의료사고 나면 어쩔려고 이건 진짜 심각한 문제입니다<br />

    물리치료사의 밥그릇 뺐을려고 지금은 물리치료사지만 나중에는 다른데서도  밥그릇 다툼하게될텐데 그냥 하던데로 자기 분야서 하면 되지 왜 다른 분야까지 침범하려고 이러는 지 모르겠네요
  • 물리치료사 09.26 10:28
    조무사는 이게 정당하다며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하지 말라 하는데 한의원에서 물리치료업무를 안하면 할일이 그렇게 없는가? 2009년이전에는 한의원에서 그냥 월급받아 갔는가?<br />

    그리고 조무사들은 물리치료 면허증이 있고, 배우기는 했는가?
  • 그댄능력자 09.19 16:13
    대단한 능력자들이다. 물리치료사들은 3~4년동안 비싼 등록금 내고 학교서 열심히 한우물만 판다. 그리고 나와서도 환자를 보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계속 많은 돈을 내고 서티 및 교육을 다닌다. 그런데 간호조무사는 1년도 안되는 기간동안 여러다른것들을 배우고 물리치료행위까지 배워 물리치료기기를 사용한단다. 정말 그댄능력자다.
  • 시민 09.16 16:06
    말도 안된다. <br />

    복지부는 초음파치료기와 극초단파치료기 등 물리치료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는 부착 부위와 자극강도를 지정한 후 한의사의 지도·감독 아래 간호조무사가 보조업무를 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갈등이 촉발됐다. <br />

     라고 했는데, 실제로 한의사가 제대로 지도 할수 있을꺼 같은가? 말이 안된다. 한의사가 초음파나 극초단파에 관한 전문적 지식이 있다는 애기는 들어보지도 못했다. 다쳐서 오는 환자들에게 이런 비 전문적인 의료 행위로 치료하겠단느 건가? <br />

     복지부는 국민들을 과거 일제 시대에 있었던 731부대(인체 실험으로 유명한 부대)가 했던거 처럼 인체 실험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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