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신약' 등 汎한의계 비상대책위 구성
법적 대응 포함 모든 수단 동원…의료계 '한의협 행동 묵과 못해'
2012.10.04 20:00 댓글쓰기

천연물신약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지적사항으로 등장하고 의사들도 천연물신약의 한의사 처방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가 천연물신약을 지키기 위한 준비 태세를 마쳐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한의사와 의사들은 서로 자신의 주장이 옳다며 법적 공방도 준비, 대립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대한한의사협회 등 7개 한의약 단체는 지난달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연속회의를 개최하고 범한의계 천연물신약, 의료기기, 한약제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한의계 비대위)를 구성했다.

 

범한의계 비대위는 중앙비대위와 전국비대위로 나뉘며 평회원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한의학 수호 참여단(가칭)이 신설된다.

 

범한의계 비대위 위원장으로는 안재규 전 한의협회장이, 수석부위원장으로는 김필건 전 강원도한의사협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범한의계 비대위는 한의협 회관 1층에 사무실을 꾸리고 김필건 수석부위원장과 김지호 위원이 상근한다. 전국비대위는 오는 6일까지 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안재규 위원장은 “한약 전문가를 무시하고 다른 의료인에게만 천연물신약을 허용한 잘못을 고치자는 것”이라며 “현재 한의사 면허를 내 주고도 보장하지 못해 공중분해 될 지경에 놓여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범한의계 비대위는 향후 법률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애매하게 나뉘어 있는 한의약과 천연물, 생약 구분을 명확하게 하려는 것이다. 나가서 천연물신약에 한약을 무분별하게 포함토록 한 고시도 개정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활동 방향은 오는 7일 열릴 전국비대위 회의와 전국이사회의에서 결정된다. 다만 의사들과는 거리를 뒀다.

 

김지호 위원은 “의사들과는 싸울 문제가 전혀 없다”며 “식약청과 제약사가 배를 불리기 위해 제도를 고친 결과”라고 말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유용상)는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특위는 지난달 25일부터 복지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용상 위원장은 "천연물신약은 현대 약리학적인 과정을 거쳐 과학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에 현대의학"이라며 "한의사는 한약을 바로 쓰면 된다"고 말했다.

 

또 “한의학은 몸에 대한 인권 침해”라며 “침, 부항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의학은 전통의학에 무엇을 덧붙인 것이 아니라 형이상학, 비이성, 미신 등을 제거한 것”이라며 “혁명적인 제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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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10.08 12:59
    한의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흑백이 뒤바뀌고 국민이 희생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br />

    결국 직역이기주의 문제 아닙니까.
  • 아래분 10.06 15:18
    갑자기 왠 가정교육 얘기가 나오면서 인신공격을 하시나요?? 참나 유치하게 님은 집에서 부모가 그 따위로 보여주던가요? 기분나쁘면 인신공격해라 부모물고늘어져라 아 죄송합니다 님글을보니 부모가없을수도 잇겠네요 딱 글수준이 고이 수준이신데요?? 아님 사생아거나 참나 수준안맞아 그러니 한방사라고 욕이나먹지 전 한약에 양약탄다고 한적도없고 님의 유치한글에 이성적으로 말했을뿐이죠 할말없으니 조제에 관해 시비건적없다고 발뺌은 진짜 그러니 아직도 시스템이 뭔지도모르고 무당이란 소리만듣지 쯔쯔 에라이 싸가지없는것아 지가 대가리가 모자르면 반성을해야지 인신공격은 니 애미애비가 그리가르치더냐??^^
  • 음? 10.06 13:46
    아랫 님 욕이 너무 심하시군요. 님은 부모님도 없습니까? 도대체 가정교육은 받으신 분인지 모르겠네요. 예의는 좀 갖춰주시죠. <br />

    <br />

    제가 조제료 문제로 시비걸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 이건 돈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 문제입니다. 님은 한약재에 대해 무엇을 알고 계십니까? 한의사들이 한약에 양약 타서 판다면 분개하실 님께서 왜 제약회사가 한약 도둑질해서 의사에게 넘기는 것에는 다른 잣대를 내미시는 겁니까?
  • 보험에 10.06 12:36
    기본이 없는건가요?? 아님 아예 모르는건가요?? 조제료를 헌납하기 싫다?? 무슨이런 기본도 없는 발언을 할수있는지 참 어이가없네요 한의사의 정체성은 의료인인가요 아님 약업인 인가요? 둘다인가요? 참 도대체 한의사가 조제료를 받을생각을 한단 자체가 실소를 금할길이없네요 뺏겼으니 조제료를 헌납하기 싫다 이게 무슨 초딩도 아니고 의사가 조제료받나요? 님의 그런생각 마인드가 이미 한의사는 의료인이 아니다라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부정하는말이라는건 모르시는지요?  진짜 이번천연물 사건 한의사의 한계를 여실히 스스로의 정체성을 부정하는일로밖에는 안보이는데요? 먹고살기힘들어서 무슨 한의사는 만능인가 스스로 처방하고 조제까지 다 쳐드시고 뒤지세요^^
  • 음? 10.06 11:20
    아래 님 한의사들은 도대체 한약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의사들을 위해 천연물 신약이 만들어진 것 자체가 이해 안가는데, 여기서 왜 의약분업 이야기가 나옵니까? 그럼 제약회사 놈들이 돈벌려고 훔쳐간 약을 조제료까지 헌납해가면서 처방전 발행할까요? 님 같으시면 그러실 수 있습니까?
  • 솔찍히 10.06 10:59
    인정하자 한의사들아 먹고살긴 힘들고 돌파구는 찾아야겠고 현대화 과학과가 고작 의사따라하기 뭐는 해봐야겠으나 한계는 보이고 그렇다고 자존심땜에 통합되긴 싫고 회원들의 불만은 가중 결국 천연물인지 몬지 말도안되는걸로 화제전환 ㅋㅋㅋ 그냥 먹고살기 힘들다하면 될것을.... 의전원 시험 많이본다며?? 한의사 전공의들 ㅋㅋ 그게 맞는방법이지 의료기기 음양오행에 맞춰개발하고 비방이라고 괜히 양약 타지말자 진짜 니네하는짓보면 사기에 극을 달리더라 진정 의사가되고싶음 의과대학에 다시입학하여라~~~~~
  • 10.06 00:01
    한의사들이 천연물신약의 처방권을 주장하기 이전에 한의사들의 처방전 의무발행이 우선시되어야 하지않을까요? 현재 한의원에선 처방전을 발행 안하는걸로 아는데요? 단순히 한의원내에서 처방하고 조제료를 받겠다는것은 너무 욕심이 과한거 아닌가요?<br />

    천연물신약을 병원에서 처방받음 약국서 조제받고 한의원에서 처방받음 한의원에서 조제받고 이거 뭔가 형평성에도 맞지않는거같고요 단순히 천연물이 한약제제라하여 한의사 처방하에 둬야한다는 주장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아닌지요? 요즘 국민들이 그렇게 멍청하지않습니다 천연물신약의 처방권을 주장하기전에 <br />

    기존에 한의원에서 처방전이나 발행하시죠?
  • 안티유용상 10.05 11:37
    유용상씨, 천연물신약은 현대 약리학적인 과정을 거쳐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요? 당신이 한번 입증해보슈. 당신은 신바로하고 라일라정에 들어가는 약초가 뭔지나 아슈? 그 약초들의 모든 성분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해서 약효를 내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당신 의견을 존중하겠소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괜히 한약 먹으면 간나빠진다는 헛소리는 집어치우쇼. 이게 무슨 아스피린이나 키니네처럼 천연물의 성분만 뽑아낸 것도 아니고.. 도둑질도 정도껏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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