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제약사 망해도 리베이트 근절돼야'
이경호 회장 '7월 이전 불합리한 영업·마케팅 행위 폐기'
2014.04.23 15:46 댓글쓰기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이른바 ‘리베이트 투아웃제’와 관련, 제약계가 모든 불법 영업망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제약협회는 오늘(23일) 회관 4층 대강당에서 ‘약제 급여정지·삭제법 시행과 제약산업 환경변화’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 이 같은 각오를 내비쳤다.[사진]

 

정부는 7월 ‘리베이트 약제 급여 정지 및 삭제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 품목이 두 번 이상의 리베이트 제공으로 적발될 경우 급여가 삭제되는 법안이다.

 

이 날 이경호 회장은 일정이 겹쳐 불참한 관계로 제약협회 장우순 팀장이 인사말을 대독했다.

 

이경호 회장은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된 지 3년 6개월 만에 리베이트 약제 급여 정지 및 삭제법이 시행된다. 그만큼 제약계가 국민에게 의약품 유통 투명성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리베이트를 척결하고 말겠다는 국회와 정부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몇몇 제약사가 망해도 리베이트 문제만은 해결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에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들에 리베이트 척결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 동안의 제약업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경호 회장은 “7월 이전에 리베이트로 의심받을 수 있는 모든 영업 및 마케팅 행위를 폐기하고 정상적인 판매망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정당하고 떳떳한 의료인과 제약사 관계를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경호 회장은 “의사의 무리한 요구와 회사의 불합리한 영업지시를 탓하기 전 제약인의 직업윤리와 책임감 그리고 본분을 상기해야 할 때”라고 윤리경영을 재차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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