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고난도 간‧폐이식 동시 시행"
체계적 시스템‧팀워크 밑거름…장기이식, 국내 10대 반열
2024.07.11 13:10 댓글쓰기



최근 명지병원에서 동시 진행된 간 이식수술(왼쪽)과 폐 이식수술. 사진제공 명지병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최근 의료대란 속에서도 예정된 간 이식수술은 물론 응급으로 발생한 폐 이식수술까지 동시에 시행하며 의료공백 최소화에 앞장서고 있다.


2건의 장기이식 수술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데는 그간 쌓아온 체계적인 시스템과 우수의료진 팀워크, 그리고 축적된 임상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특히 이번 폐 이식은 심장혈관팀이 관상동맥우회술을 1차로 시행한 뒤 폐 이식팀이 2차로 수술을 시행했다. 폐 이식 전에 관상동맥우회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또 이번에 시행된 간 이식수술은 간 이식팀이 말기 간부전 환자에게 생체 부분 간 이식을 시행하는 예정된 일정이었다.


이처럼 기존 이식수술에 더해 응급으로 폐이식 수술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수술팀과 마취팀, 간호인력의 지원과 협업이 밑바탕 됐다는 설명이다.


장기이식수술은 장기기능 보존을 위해 촌각을 다투는 응급수술이지만 수술팀의 노련함과 마취, 수술 후 관리 등 모든 분야 인력과 시스템 상에서 최고 난도를 다투는 영역이다.


이 가운데 명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최근 몇 년간 국내 최고 권위자들이 집결해 이식수술 최고 임상 수준을 구가하고 있다. 


그 결과, 명지병원은 2022년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심장 이식수술을 시행했으며, 2023년 폐 이식 성공으로 신장, 간, 심장, 폐 등 4대 장기 이식수술이 가능한 국내 10대 병원 반열에 오른 바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김기봉 교수와 백효채 교수가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심·폐 동시이식을 시행하기도 했다.


김진구 병원장은 "평소 쌓아온 체계적인 이식수술 시스템과 임상 경험이 밑거름됐지만, 무엇보다 환자 상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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