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 모집정원 또 '10% 감축' 패널티
부속병원 조건 불이행, 올해 이어 2013년도 입시 누적 적용
2012.10.30 20:00 댓글쓰기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모집정지 10% 패널티를 적용 받는다.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데 따른 추가 조치다.

 

3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관동의대는 2013학년도 모집정원 확정일인 최근까지 의과대학 신설 부대조건을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2년 연속 모집정지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관동의대의 총정원은 49명으로, 올해 10% 모집정지 처분이 내려져 44명을 선발했고, 2013년에는 39명만 모집해야 한다.

 

만약 내년에도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5명에 대한 추가 모집정지가 내려진다. 이 조치는 부대조건을 이행할 때까지 누적 적용된다.

 

때문에 관동의대가 계속해서 부속병원 문제를 풀지 못하면 9년 후에는 아예 신입생 모집을 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학교 측은 지난 8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소재 프리즘병원을 전격 인수, 현재 개원 준비에 한창인 만큼 조만간 모집정지 처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동대학교 고위 관계자는 “올해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2013년도 모집까지는 처분을 감수해야 하지만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한 프리즘병원을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결코 녹록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적잖다.

 

우선 운영이 중단된 병원임을 감안하면 다시금 개원을 준비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명지학원 측은 최소 올해 말에서 최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개원 시기를 예상했다.

 

현재 관동의대 소속 교수 대부분이 명지병원과 제일병원 등 협력병원에 포진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의료진 조달에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수 년간 방치됐던 병원의 경영 정상화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이 곳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대출 원금을 상환키로 한 만큼 당분간 경영 부분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 정상화에 도달하면 증축이 기다린다. 부속병원 충족 조건이 300병상 이상임을 감안하면 현재 120병상에서 180병상 이상을 증축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종 부속병원으로의 전환까지는 3~4년은 소요될 것이란게 명지학원 측의 입장이다.

 

명지학원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520병상을 모두 채운다는 계획이지만 현재로써는 개원 준비가 최우선”이라며 “부속병원 전환 문제는 몇 년 후에나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미 행정처분위원회를 통해 부대조건 이행 시점까지 모집정원 감축 패널티의 누적 적용을 결정한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관동의대의 경우 약속 이행 시점까지 누적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며 “아직까지 학교 측으로부터 부속병원에 관한 어떤 언급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의과대학 신설 부대조건 미이행에 따른 모집정지 처분은 일시적은 조치로, 이행시 원상태로 즉각 복귀된다. 관동의대가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할 경우 이듬해 모집부터는 총정원인 49명 모두 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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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과외샘 05.02 20:53
    강남에서 고등학교 나와 지방의대에 가보면 고등학교 같이 생긴 의대도 있고, 기숙사 조차 들어갈 수 없는 의대도 많답니다. 처음가 본 먼 지방에서 하숙,자취하려면 눈물이 나지요.<br />

    <br />

    듣자니 관동의대의 경우는 의대생들끼리 별도의 공간에서 별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 경우입니까? 또한 관동대에 의대전용은 아니지만 호텔같은 기숙사도 있다고 들었는데??<br />

    <br />

    지인에게 듣자니, 관동의대 한학기 기숙사 비용이 서울의 대학가 한달 하숙비 정도라니 정말 저렴한 편이더라구요. <br />

    <br />

    훌리가 아니고 정말 관동의대에 불만있으신 학생이라면 명지병원도 좋지만, 더 더욱 열공해서 좋은 학점 받아 빅5병원에 가셔서 수련받아 명의들 되시길 바랍니다...ㅜㅜ
  • 구조조정 11.30 16:06
    통합은 시너지효과를 위한 것임.<br />

    참고로, 서울대 버리고 관동대 진학한 경우는 있지만.<br />

    서울대 버리고 명지대 간 학생은 없음.<br />

    <br />

    대학 통합은 재단 이사회의 의결사항임.<br />

    과거 대학간 통합치고 총학에서 찬성해서 통합된 경우는 없고, <br />

    총학에서 반대해서 통합 무산된 사례는 없음.
  • 명대생 11.30 13:10
    우리 명지대 총학선거에서 인캠총학에 명지스토리가 당선함. 그 후보는 명지-관동 통합반대공약을 내세워 골치 아프게생김. 통합반대 이유는 사범대,의대 빼고 일반과들은 명지대에 비해 학업수준이 낮다고 반발함.
  • 본과 11.29 20:53
    강릉 상황이 매우 안좋아 진거 같군요<br />

    본과 기초과목에 대한 애기는 들었습니다. 저희때는 각각 담당 교수가 있어서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기숙사 시설 문제도 동의 합니다 . 그래도 명지 병원은 괜찮습니다. 강릉에서의 생활은 학생회에서 투쟁해서 꼭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 타대생 11.28 13:26
    관동의대 부럽습니다.<br />

    입결 높고(2012년 최종합 이과 상위 0.4~0.9%), 아웃풋(국시 합격률 재학생 100%) 좋고, 부속병원 인천(500병상대 규모)에 인수하여 리모델 중(2013년 3월 1일 개원 예정)이고, 2015년부터 명지대와 통합 발족하여 명지의대 될 예정이라니...^_^<br />

    정말 부럽습니다.
  • 김천 11.27 03:19
    아 그러니까 편입하라고 ㅡㅡ
  • 퍼온글 11.17 00:55
    특히 서울대는 지난 3년간 이공계 자퇴생이 48% 증가했고, 자퇴생 중 이공계 자퇴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늘어나 올해는 자퇴생 10명 중 8명이 이공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br />

    <br />

    지난 3년간 서울대 자퇴생은 총 369명이고, 이중 79.7%인 294명이 이공계였다. 서울대 자퇴생은 2010년 103명에서 2011년 138명, 2012년 128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공계 자퇴생은 2010년 75명에서 2011년 108명, 2012년 111명으로 증가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br />

    전체 자퇴생 중 이공계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72.8%에서 2011년 78.3%, 212년 86.7%로 늘어났다
  • 1% 11.17 00:22
    10여년 전만해도 명문 카톨릭의대도 상위 1%~1.5%면 충분히 합격했는데, 의대가 정말 많이 어려워지긴한 모양입니다.
  • 1 11.17 00:21
    재학생이니까 상황을 잘 알기때문에... 참고 방어해주기엔 너무 지쳤기때문에...비판하는거다.. 해도 너무~해!!
  • 1 11.17 00:19
    관동의대 재학생으로서 말하는데 폐교가 정답이다.. 거지같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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