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렸다던 프리즘병원, ‘또’ 매각 공고?
기존 소유주, 관동대학교 측에 ‘계약해지’ 예정 통보
2013.02.18 20:00 댓글쓰기

 

관동대학교가 부속병원 해결을 위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시 계양구 소재 프리즘병원이 다시금 매물 시장에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등기부등본 상으로는 엄연히 학교법인 명지학원 소유로 돼 있지만 이전 건물주가 매도를 희망하고 나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프리즘병원 기존 소유자였던 황 모 원장은 지난 18일자 모 보건의료 전문매체에 병원 매각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에는 병원명과 소재지가 명확히 기입돼 있지 않았으나 위치나 면적으로 볼 때 프리즘병원이 분명했다. 황 모 원장 역시 프리즘병원 매각 공고임을 인정했다.

 

아울러 이미 소유권 이전까지 마무리 된 상태에서 프리즘병원 매각 공고를 낸 것은 명지학원의 계약 불이행에 따른 조치라고 황 원장은 전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명지학원과 금융권 채무변제 및 잔금 분납을 조건으로 프리즘병원 매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자금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명지학원은 은행 대출을 통해 황 원장의 채무를 변제키로 하고, 이를 위해 소유권을 넘겨 받았다.

 

즉 은행 대출을 위해서는 담보가 필요했고, 황 원장에게 프리즘병원 소유권을 넘겨 달라는 얘기였다. 물론 잔금은 매월 분납하는 조건도 달았다.

 

소유권을 넘겨 받은 명지학원은 예정대로 프리즘병원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황 원장에게 전달, 계약이 순탄히 진행되는 듯 했다. 다음 달 분납금도 예정대로 입금됐다.

 

하지만 계약 후 두 달째부터 분납금이 밀리기 시작했고, 6개월 여가 지난 지금까지 약속했던 분납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 잔금만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원장은 그 동안 수 차례 분납금 지급을 요청했지만 소용 없었고, 급기야 최근 명지학원 측에 ‘계약해지 예정’을 통보했다.

 

소유권은 넘겨 줬지만 상대방이 계약사항을 불이행 한 만큼 계약해지가 가능하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이번 매각 공고 역시 계약해지 후 재매각 가능성을 각인시키기 위한 뜻이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아울러 매수자가 나설 경우 매각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황 원장은 “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이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며 “최후통첩을 보냈으니 후속조치를 지켜본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관동대학교는 오는 3월 의과대학병원 개원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중이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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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인테리어 04.21 21:44
    프리즘병원 인수해서 인테리어공사 10% 계약금 주고 졸라 부려먹더니 공사비 안주고 배째라는 명지학원~~뭔 기독교 이념으로 학원을 운영하긴 개뿔~~~
  • 공정보도 02.24 00:25
    세브란스, 관동대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 구축<br />

    시스템 공유로 유기적 협력 기대<br />

    보도국 | newskorea@newstown.co.kr <br />

    <br />

    승인 2013.02.19 14:36:42 <br />

    <br />

    세브란스가 새로 개원하는 관동대학교 의과대학병원(이하 관동대병원)에 처방전달시스템(OCS), 전자의무기록(EMR) 등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br />

    <br />

    세브란스는 관동대병원과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 철 연세의료원장과 김재욱 관동대병원 개원준비위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br />

    <br />

    관동대학교는 현재 인천시 계양구에 부속병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세브란스는 개원하는 관동대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br />

    <br />

    구체적으로 세브란스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인 u-Severance 확산방식으로 OCS, EMR 시스템을 구축하며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관련 제반 사업에 관한 컨설팅 및 교육, 편의를 제공한다. <br />

    <br />

    또 향후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에 따른 업그레이드 시, 관동대병원이 최신 의료정보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br />

    <br />

    이 철 의료원장은 “병원정보시스템을 통한 유기적 협력을 통해 관동대병원과 더욱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전국 어디서나 세브란스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세브란스의 노하우, 시스템을 나누겠다”고 말했다.<br />

    <br />

    김재욱 위원장은 “세브란스의 u-Severance 시스템이 새로 개원하는 관동대병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병원정보시스템을 포함한 개원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허허 02.24 00:24
    데일리가 청년신문(명지병원 이사장이 사주)과 손잡고 연일 열불 토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완전히 언론이기를 포기한 떳다방 찌라시 수준일세..ㅋㅋ <br />

    <br />

    명지병원은 부채규모가 1,300억원 이상으로 , 명지병원의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고작 13억원 수준이라니 강남 아파트 한채값도 못되는 병원 아닌가? 협력병원에서 탈락하면 과연 몇달이나 버틸까? <br />

    반면에 명지학원은 자산규모가 1조 6천억이 훨씬 넘는 초대형 학원재벌이다. 전국 사립대학교중 자산규모 9위라고 한다. 몇십억, 몇백억이 문제겠니?
  • 한심놀이 02.21 22:07
    대금 미루는 것이 화정의 누구나 관동대나 똑같이 ㅉㅉ 이다.. <br />

    돈있으면 주면되지..ㅡㅡ 이딴 기사나 나오고,,인천에 개원해도 경쟁력 떨어지고 적자를 못벗을듯 한데.10km내외 거리에 성모 가천길 순천향 .등등.기라성 같은 병원이있건만.!나같아도 수술하려면 딴데 가겠다.! 참으로 밝다. 관동의대의 미래 ㅡㅜ
  • 흠... 02.19 13:17
    이기자분 자료입수 능력이 아주 탁월하신분인거 같은데요~~ 그런데 2009년 인수될때는 능력이 전혀 없으셨었나봐요 몇년새 엄청난 능력치 발전이시네요 ^^
  • 조언 02.19 13:04
    명지학원의 1조6천억 자산중에 0.1%만 쓰는게 어떨까요? 황원장에게 빨리 밀린 채무 갚고 하나은행에 대출 상환하면 관동대는 부속병원 확보가 가능합니다.
  • 허허허 02.19 12:27
    그런 잘난 학원에서 십수년간 부속병원없이 그러고 있나?<br />

    지나던 개가 웃겠네요 ㅋㅋㅋ
  • 슈바이처 02.19 10:55
    관동대는 이왕준이사장과 싸워서 절대 못이김!!!
  • 개원의 02.19 08:56
    위 기사가 사실이라면 서남대, 관동대는 정말 막장이구나.
  • 허탈 02.19 08:44
    황원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더이상 관동대에 희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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