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2차 감사 폭탄…또 무더기 징계
교과부, 의대 이어 광양보건대 172명 학점·8명 학위취소 처분
2013.03.14 12:34 댓글쓰기

부실교육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서남대학교 뿐만 아니라 관계 대학들 역시 사학비리의 온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서남대학교 설립자인 이홍하 씨가 운영 중인 한려대학교, 광양보건대학교, 신경대학교 등 3개 대학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2월 이홍하 씨가 서남대학교 등 4개 대학의 교비를 횡령했다는 검찰 수사결과를 토대로, 지난 1월 전격 실시됐다.

 

감사결과 설립자 이 씨는 차명계좌를 이용해 3개 대학 교비 567억원을 횡령했고, 학교법인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한 사실도 적발됐다.

 

특히 서남대학교 부속 남강병원과 서남대병원 간호사 등 35명을 전임교원(한려대 21명, 광양보건대 14명)으로 허위 임용하고 그 인건비 29억원을 교비에서 부당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남의대와 유사한 부실교육도 적발됐다. 광양보건대학의 경우 현장실습시간이 부족한 172명에게 학점을 부여해, 이 가운데 졸업학점이 부족한 8명에게 전문학사학위를 수여했다.

 

뿐만 아니라 산업체와 현장실습 계약 체결없이 실습생 161명을 파견, 실습지도 관리를 소홀히 했으며, 현장실습 과목의 실습일지도 보관하고 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前 총장 등 9명에 대해 해임 등 중징계 조치를 내렸고, 부당하게 부여한 학점 및 학위를 취소하라고 명했다. 또 학위 취소자 명단을 관련기관에 통보토록 했다.

 

이에 따라 서남의대와 마찬가지로 광양보건대 보건학과나 보건의료 계열 졸업생들의 무더기 학점취소와 졸업취소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

 

교과부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각 학교법인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감사결과 처분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학교폐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 대학은 감사결과 처분을 받은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재심의 신청을 할 수 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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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의사질향상 03.19 12:47
    서남대 잠깐 시끄러웠다가 조용해지길 바라는 의대들 있을텐데 <br />

    서남대 문제만은 아니라본다 이번에 확실히 칼 빼든 김에 해부해서 <br />

    상급판정 받은 의대만 앞으로 육성해서 국민의료 책임지게 해야
  • 보건정책자문 03.19 12:42
    서남의대(사립)->순천의대(국립) 의료인력 전환 배치시키면<br />

    만사 오케이 되는거 아닌가
  • 인근의대 03.18 10:02
    인근의대가 받아준데요?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네요.
  • 인근의대 03.15 00:45
    서남의대는 폐교하여 인근의대로 전학(편입)하는 것이 상책인듯...
  • 자루 03.14 22:40
    난독증있으신가.. 서남대뿐만 아니고 서남대 설립자가 지가 세운 모든 대학에서 비싼 등록금 횡령했대잖아.. 보건 의료계열학생들도 학사학위 취소당할 지경에 놓였다고 나와 있구만..
  • 03.14 20:52
    누구맘대로? 인근의대서 편입을 받아준데 ? 웃기는발상 학부모님이신가?
  • ㅉㅉ 03.14 19:46
    물타기하지마라<br />

    서남이나 관동이나 문닫아야되는건 똑같다
  • 부실이란 03.14 18:36
    결국 대학병원에서 탈락해 일반 종합병원이 된 명지병원의 분풀이성 악질 언론플레이가 사실을 왜곡하여 부실문제를 제기하는 모양이네...ㅠㅠ <br />

    그 분풀이에 서남의대도 희생양이 되는셈인가?<br />

    그 명지병원도 부채가 2,000억대라 엄청 부실한 모양이던데...ㅠㅠ
  • 이것밖에 모름 03.14 16:41
    이것밖에 모름.<br />

    청년의사 대표이사가 이왕준씨인데<br />

    관동대와 갈등을 겪어 협력병원 계약을 파기한 명지병원 이사장이라는 것.
  • 신문에 03.14 16:36
    의학 관련 사건사고 보도하는데 의도라 물어면 연예관련 뉴스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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