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학부모들 '법원, 서남대 판결 빨리'
재학생·직계가족 등 서명 탄원서 제출…'하루빨리 의대 폐과'
2013.06.11 20:00 댓글쓰기

서남대학교에서 제기한 감사결과 통보 처분 취소 소송이 늦어지자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대생 학부모들은 최근 서울행정법원 제13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탄원서에는 재학생 174명과 학부모 및 직계가족 등 800여 명의 서명도 첨부했다.

 

서남학원은 지난 3월 교육부를 상대로 감사결과 통보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아직까지 기일조차 잡히지 않았다. 다만, 함께 신청한 집행정지는 받아들여진 상태다.

 

이에 서남의대 비상재학생학부모회는 “교육부와 서남학원간 감사처분 취소 소송 최종 판결을 앞당겨 줬으면 하는 간절한 심정”이라며 탄원서를 냈다.

 

교육부는 지난 5월 서남대 의과대학 폐지 추진을 공표했으며, 집행정지가 내려짐에 따라 그 시기를 이번 사건의 1심 판결 이후로 잡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행정부는 법원의 집행정지를 따라야 한다”면서 “집행정지가 본안 판결까지기 때문에 이후 폐지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송이 늦어지고 있다는 불안감과 함께 빠른 판결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른 명령처분이 원래대로 시행됐다면 올 상반기 학교 폐쇄가 결정되고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할 준비를 할 수 있었을 것이란 안타까움이다.

 

학부모회는 “서남학원 측에서 행정재판을 걸고 또 교육부 감사명령이 집행정지됨으로써 학생들은 현재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오도가도 못 하는 상태로 부실한 교육이 연장되고 있다”며 “빠른 재판 결과가 학생들을 고통에서 구할 수 있다”고 읍소했다.  

 

현재 감사결과 학점ㆍ학위 취소 여파에 따라 서남의대 재학ㆍ졸업생 일부도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며, 내달 판결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서남학원에서 제기한 소송 진행에는 큰 진전이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 관련 한 변호사는 “변론일도 잡히지 않아 사실상 소장만 접수된 상태”라며 “소송 진행이 생각보다 더 늦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최근에도 일부 교수들이 학교를 계속 떠나고 있어 교육 부실 정도가 점차 악화되고 있다”며 “서남의대 재학생과 그 가족들이 애끓는 마음으로 교육 정상화를 바라며 서명지에 서명해 첨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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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의 발단 06.17 13:04
    학점 학위취소는 재학생 졸업생을 벌주기 위함이 아니고 학교를 제재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여태 폐교명령을 받은 모든 대학들이 폐교 전 교육부 감사명령 공통사항이 학점 학위 취소 였습니다.  이미 부여한 학점 학위취소는 학교로서는 할 수 없는 조치입니다. 만일 한다면 존재의 의미를 스스로 부정하여 학교의 정체성이 없어지고 시행함과 동시에 엄청난 법적 소송에 휩싸이게 됨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강제 폐교된 학교(벽성대, 명신대, 성화대, 선교청대)모두 이미 부여한 학점학위 취소 못했고 결국 폐교되고 난 뒤에 학교가 시행하지 못한 학점 학위 취소를 교육부가 어찌해 본 일이 전혀 없습니다. (할 수도 없고..... 학점 학위 취소는 부여한 학교만 가능) 서남의대 졸업생들이 서남학원과 같이 소송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학교 폐교되고 졸업생, 재학생 모든 문제가 다 끝났을 것 입니다.  비대위가 부도덕한 서남학원과 손잡은 것이 문제의 발단입니다. 비대위는 졸업생들의 면허보존만을 위해 서남학원과 손잡은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학교를 존속시키기 위함도 있겠지요...  후배들 발목을 잡는, 상식에서 벗어나는 결정으로 생각됩니다.
  • 여기서 06.17 10:02
    학력세탁이니,떠나라 하신분들 왜 이렇케 까시는지 이해안되네<br />

    정당한 교육권을 요구하는데 왜 배배꼬여는지 에휴 한심한 종자들
  • 06.16 15:57
    ㅋ에휴..걍 폐과되면 끝날 일인데ㅋㅋ고생하십니다..교육부 때문에
  • 123 06.16 15:15
    그래서 졸업생 죽어라라고 법원에다가 서명서 보냈냐?ㅋ
  • 1111 06.16 11:06
    의대교수들 현 부속병원 체제 개편 필요<br />

    의평원 학술대회서 제기, 부속병원 유무로 판단 후진적<br />

    <br />

    2013.06.03 06:10 입력<br />

    <br />

    현행 부속병원 제도를 의과대학, 교육병원, 구성원 등을 아우르는 AMC(Academic Medical Center) 개념을 통해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br />

    <br />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국내 부속병원 제도가 이례적인 모델이며, 부속병원 이외의 위탁교육에 대한 법적 장치가 미비함에 따라 다양한 문제들이 양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br />

    <br />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지난달 31일 ‘위기의 의대 부속병원 교육체제’를 주제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br />

    <br />

    <br />

    이 자리에서 의평원 김영창 전문역량평가단장(순천향의대)은 “현행 법 체계에서 학생교육 병원은 그 중요성에 비춰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임상실습 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임상실습병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br />

    <br />

    현재 학생 임상실습을 담당하고 있는 곳은 부속병원과 교육협력병원으로 나뉜다. 41개 의과대학에서 전임교원이 발령돼 근무하고 있는 학생실습 교육병원은 2009년 기준으로 총 94개다.<br />

    <br />

    의대 당 평균 2.3개의 학생실습 교육병원을 가지고 있으며 대학별로 1~8개 등 편차가 존재한다. 이러한 학생실습 교육병원은 학교법인을 비롯 특수법인, 의료법인, 사회복지법인 등으로 구분된다.<br />

    <br />

    의대교육은 현행법령상 대학 부속병원을 활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일부 대학에서는 협력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법령은 완벽하지 못한 상황이다.<br />

    <br />

    이로 인해 부실교육 문제와 더불어 협력병원 교수 지위 사안과 겸직 교원 수 제한 등 갖가지 문제가 표면화됐다.<br />

    <br />

    울산의대 송재관 교무부학장은 “의료는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는 만큼 선진시스템으로 가고 있지만 관료적으로는 아직도 부속병원이 있냐 없냐를 가지고 후진적인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답답해했다.<br />

    <br />

    인하의대 송준호 의학교육실장 역시 “부속병원 자체를 없애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이다. 해외에 부속병원을 소개할 때 영어화하기도 난감하다”면서 “AMC 체제로 처음부터 다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br />

    <br />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법적 정비를 위해서 평가인증을 의무화하는 동시에 교육부와 복지부가 나눠 관리하는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br />

    <br />

    김영창 단장은 “양질의 임상실습교육을 위한 관련 규정의 보완과 추가가 필요하다”면서 “의평원에서는 협력병원 지정에 관한 평가인증 기준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br />

    <br />

    특히 AMC 개념으로 거듭나기 위해 △병원내 교육 전담 대학구조 △병원과 대학 관계 강화 △병원과 대학의 교육에 대한 책임20 공유 △학문적 업적이 포함된 병원 평가 △학생 임상 실습 교육 투자 △총괄기능의 교육센터 △다른 트랙의 교수제도 등을 제언했다.<br />

    <br />

    이와 관련, 의평원 안덕선 원장(고려의대)은 “부속병원 제도의 경우 경직되게 대학이 소유해야지만 가질 수 있다는 개념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면서 “개인적으로는 현재 환경이 변화는 것을 보더라도 부속병원을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br />

    <br />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 재학생 06.15 23:21
    졸업생들은 왜 치졸하게 구는건지.. 전에 들었던 말이 기억나네 <br />

    우리가 나서는건 니네를 위한거야. 폐과되면 학위취소는 다해결될 문제인데 니네를 위해 비대위가 나서는거야 <br />

    학부모들이 원한건 빠른 폐과 이고 폐과되면 학위취소 안되는건데 괜시리 꼬투리 잡는거 보면.. 차라리 솔직해 집시다. 폐과되는게 그냥 싫다고..
  • 인권 06.15 18:50
    생지옥, 인권유린등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감성팔이 하는 것도 실소가 나온다. 자기들이 그렇게 인권유린당하는 곳이었라고 생각하면 당장 자퇴하고 나와야하는데 왜 자꾸 다니게 만드는지?<br />

    그거야 말로 학부모들이 자기 아이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거 아닌가?
  • 사람들은 06.15 18:44
    사람들은 일부 선동하는 학부모들이 자기 애들 학벌세탁 하기위해 졸업생 의사면허 취소시켜라라고 탄원서 낸거를 알까?
  • 재판관님께 06.15 16:54
    부실한교육과 인권유린과같은 현장속에서 재학생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본채 1학기가 저물어가는군요. 2학기가 되는걸 두려워하고 어떡하나 한숨소리는 커져만갑니다. 재판관님! 조속하고 정확한 진행을 하시어 교육의 정의를 밝혀주시길...
  • 법원은? 06.15 15:12
    서남학원과 이홍하의 천문학적 교비횡령비리와 부실교육문제가 불거진게 한두번이 아닌데 법원은 이홍하를 병보석했다가 비난여론이 비등하자 결국 재구속하고, 교육부가 내린 감사결과 통보 처분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는 서남학원의 집행정지 신청을 허용하므로써 기나긴 소송으로 재학생들은 부실교육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발 상식적이고 양심과 정의가 지배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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