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재학·졸업생 패(敗)…학점·학위 취소 위기
행정법원 '소(訴) 각하'…원고적격성 불인정 등 대법원서 확정 판결 전망
2013.06.28 20:00 댓글쓰기

서남대 의과대학 재학·졸업생 227명이 교육부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취소 소송에서 패소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제11부는 28일 “이 사건 소를 모두 각하한다”고 판시했다.

 

서남대 의과대학 졸업생 및 재학생들은 지난 2월 서울행정법원에 교육부를 상대로 학점 및 학위 취소 처분에 대한 시정명령 취소 소송과 더불어 집행정지 신청을 동시에 진행했다.

 

소송에는 레지던트 1~3년차와 군의관 등으로 활동 중인 2010년~2012년 졸업생 136명, 2013년 2월 졸업생 42명, 재학생 49명 등 총 227명이 원고로 참여했다.

 

이번 판결에 영향을 준 것은 ‘원고 적격성’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변론에서 교육부 측은 “명백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현 상태에서는 재학·졸업생들이 소송을 통해 다툴 법적 이익이 없다”며 원고 자격을 부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지난 3월에도 원고 적격성을 불인정하며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교육부 처분 대상은 서남대학교, 학교법인 서남학원이기에 학생들이 원고가 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서남학원 측이 추후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감사결과 통보 처분 취소 사건의 판결 선고 시까지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이번 판결에 대해 원고 측 법률대리인은 “집행정지 때에도 원고 적격성을 인정받지 못해 각하된 것과 같은 상황”이라면서 “예상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고 측은 항소함과 동시에 실질적으로 대법원에서의 판단을 기대하겠다는 복안이다. 대법원의 경우 앞선 재판부의 판결을 일부 또는 전부 깨뜨리고 사건을 스스로 재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률대리인은 “하급심에서는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대법원에 올라가 판단을 받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소송을 제기한 서남의대 졸업생 역시 “소가 각하될 것이란 것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큰 기대는 없었다”며 “대법원에 가서 이 문제를 따져보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서남대학교가 교육부를 상대로 제기한 감사결과 통보 처분 취소 소송은 내달 16일로 첫 변론기일이 잡혀 본격적인 법적 다툼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송에는 서남의대 재학·졸업생 227명도 보조참가인으로 함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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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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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1111 07.09 11:06
    ㅎㅎ 서남대생은 학점취소도 억울하면 다른 대학으로 편입 생각말고 <br />

    서남대 졸업장 받고 나가면 되잔아요..왜 니네 편할대로 생각하는데 <br />

    부실대 교육에 대한 보충교육을 명령하는 일은 당연한 처분입니다<br />

    부실대학 예고제를 왜 하는지 아시면서...당신들 책임도 큽니다
  • werg 07.08 17:45
    관동의대로 편입시켜라....<br />

    거기없어지면..강원의대, 제주의대.....부실학교 순서대로 없애고...<br />

    다같이 모아서 낙후지역에 봉사시켜라....
  • 2580 07.08 17:40
    서남대 폐교 당연하다...교수가 교수같냐??<br />

    선배가 선배같냐??<br />

    <br />

    선배이면서 교수인 작자는 더했으면 더하지...못하지는 않잖아...<br />

    <br />

    어여 폐교하고....편입학시켜라....학생들도 그걸 원하자나...<br />

    희망없는 서남대..더 이상 존재가치없다..<br />

    거기 짤리면 갈데없는 교수들한데만 희망인 학교 아니더냐..
  • 학부모 07.06 01:53
    판결은 너무나 황당 합니다.모든것은 국가 기관이 잘못하고 이제와서 이미 국가 의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 의사면허를 취득해 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샘들에게 자격을 논하다니 어느누구도 이해할수 없다 지금저희 자녀들은 거의가 명문대를 자퇴하고 입학해 열심히 공부했다 간혹 의사란 사람들도 자격을 논하는데 같은길을 가는 선배로 그렇게 아무말이나 막해서는 안된다 나도 병원에 근무하지만 우리자녀들 어느곳에서도 인정 받는다 근무성적을 놓고 평가 한다면 뒤지지 않고 열심히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 2580 07.03 15:47
    이건 아니다......정말로....<br />

    이홍하..개숭..개영복..개건.. 이런 것들은 무사하고...왜 학생한데...책임을 전가시키냐??
  • 범생 07.02 15:59
    박인숙의원님 의사협회 회장님 송대변님 서남의대졸업생및학생들의피해는 없어야합니다 어려운 여건에서 공부해 잠도 못자며 의도의길을가고 있는 울 자녀들 너무나 맘이 아프지만 말도 안되는 교과부로 하여금 너무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힘있는 분들이 도와주시길 간절한 맘으로 부탁드립니다
  • 현재 07.02 15:33
    졸업생들에게는 피해가 없다고 알고있습니다.그에따른 피해는 현재 재학생들이 고스란히 보고있습니다. 졸업생들에게 혹여 무슨피해라도 갈까봐 박인숙의원님께서 힘쓰고 계시고있고요. 더이상 피해가 커지지않도록 교육부는 서남대에대한 일처리를 신속하게 진행해주시기를 ....
  • 07.01 12:23
    우리는 법을 존중하며 열심히 사는 서민 입니다 자녀들 교육을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마다 하며 살고 있느데 이런 결과는 이해가 안됩니다 학생들이 무순 힘이 있어 학교의 비리를 막을 수가 있겠습니까 교과부는 국민의세금으로 녹을 받는 공무원 입니다 무엇을 하고 감독을 하지 않고 이제와서 이러는 것입니까 박인숙의원님 감사드리며 꼭 학생들과 전공의 의사샘들에게 피해 없도록 정의편에서 일을 해 주십시요
  • 학부모 07.01 12:14
    재판장님은 한번쯤은 고통을 받고 힘들어 하는 우리 비대위및전공의샘들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을 할수는 없었나요. 이것은 분명 피해를 보고 있는것은 전공의들과 학생들 입니다 국가의 기관은 감독을 하지않고 무엇을 했나요 그것을 묻는것이 우선이라 생각 합니다
  • ㅇㅎㅎ 07.01 11:12
    국가책임??? 그럼 교통법규 위반해 사고나면 교통관리 잘 못한 국가책임?? 뭐 이런 식인가요??<br />

    피해는 졸업생들로 인해 예과생들 비롯한 재학생들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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