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폐쇄 이어 경영부실 낙인 ‘서남대’
교육부,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35곳 발표
2013.08.29 17:37 댓글쓰기

의과대학 폐쇄 추진이 결정된 서남대학교가 지난 해에 이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및 경영부실대학으로까지 동시 지정돼 다시 한 번 사면초가 상황에 놓였다.

 

한의대를 보유한 대구한의대와 상지대 등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위원장 송용호)와 학자금 대출제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2011년부터 3년째 평가지표에 따른 평가순위 하위 15% 사립대를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 중 부실정도가 심하면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더 심하면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한다.

 

평가 결과 전체 337개 대학 중 35개교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됐으며 여기에 의대가 있는 서남대와 한의대를 가지고 있는 대구한의대, 상지대가 포함됐다.

 

이 중 14개교가 학자금대출제한대학으로 정해졌는데 서남대의 경우 등록금의 대출한도가 30%까지인 ‘최소대출’ 그룹에 속해 일반학자금 대출 이용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됐다.

 

서남대는 그 중에서도 부실이 가장 심각한 ‘경영부실대학’에 추가 지정돼 불명예를 남겼다.

 

서남대를 비롯 1000억 원대 교비 등 횡령으로 물의를 빚은 이홍하씨가 설립한 한려대, 신경대, 광양보건대는 모두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됐다.

 

경영부실대학은 전문컨설팅업체의 경영컨설팅을 받고 결과에 따라 정원감축, 학과통폐합, 내부 구조조정 등을 해야 한다. 특히 보건의료 및 사범계열 입학정원 조정을 신청할 수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영부실대학은 각종 재정지원 신청 제한, 사범·보건의료계열 입학정원 조정 신청 불허, 차년도 학자금대출제한, 국가장학금 I유형 지원 제한(신입생) 등을 통해 강력한 구조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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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여론 09.01 08:48
    연거푸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되었으니, 서남의대의 회생은 매우 어려울것 같습니다.<br />

    대한민국 이과 상위 1%안에 드는 서남의대 재학생들을 조속히 교육여건이 좋은 의대로 특별 편입시켜 교육권이  보호되기를 촉구합니다.
  • 구조개혁 09.01 08:43
    이번 한의대가 있는 대구한의대, 상지대 이외에 우석대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된 걸 보면 전국 11개 한의대 있는 대학 중 상당수가 부실대학의 누명을 쓰게 되었네..ㅠㅠ
  • 결국 08.30 14:15
    이렇게되나
  • 이흥하 08.30 10:28
    서남대 학생들 너무 안타깝네요.<br />

    이흥하도둑놈 때문에
  • 지나가다 08.30 00:29
    결국 폐교될수밖에 없는 대학 교육부는 빨리 폐교시켜야 학생들의 학습권보호및 인권보호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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