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정원 계속 주는 관동의대 '44→39→34→?'
부속병원 조건 불이행, 3년 연속 10% 감원 패널티
2013.10.06 20:00 댓글쓰기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이 2014학년도 입시에서도 모집정지 10% 패널티를 적용 받는다.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벌써 3년째다.

 

교육부에 따르면 관동의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과대학 신설 부대조건을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2014학년도 입시에 10% 모집정지 처분이 확정됐다.

 

이로써 관동의대는 총정원 49명 중 패널티가 시작된 2012년도 44명, 이듬해인 2013년도에 39명의 신입생을 모집했고, 2014학년에는 34명만 선발이 가능하다.

 

계속해서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매년 5명씩의 모집정지 처분이 내려지게 되고, 결국 8년 후에는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게 된다.

 

위기감을 느낀 관동대학교는 지난해 8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소재 프리즘병원을 전격 인수하며, 부속병원 문제 해결을 자신했다.

 

당시 학교 측은 “올해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2013년도 모집까지는 처분을 감수해야 하지만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학교는 올 5월 개원을 자신했지만 프리즘병원 인수과정에서 기존 소유권자와 금전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었고, 결국 현재 모든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특히 법원이 프리즘병원에 대한 학교법인 명지학원의 매매, 증여, 전세권, 저당권, 임차권 설정을 비롯한 일체의 처분 행위를 금지시키면서 부속병원화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부동산 권리행사 금지에 이어 프리즘병원 前 소유주가 명지학원을 상대로 아예 소유권 반환소송을 제기,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다.

 

소송에서 패할 경우 명지학원은 프리즘병원을 前 소유주에게 다시 넘겨줘야 한다. 이렇게 되면 부속병원을 신설하겠다던 관동의대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커질 전망이다.

 

프리즘병원 상황이 여의치 않자 관동대학교는 광명성애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의대생 학과수업과 임상실습을 진행하고 있지만 부속병원 문제의 근본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관동의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부실교육을 좌시할 수 없다며 ‘폐과’를 주장하기 시작했고, 국회와 관계당국을 찾아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그 동안 관망의 태도를 견지하던 교육부도 관동의대 부속병원 사태가 장기화 되고, 학생들의 부실교육 문제까지 제기되자 태도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관동의대의 보다 적극적인 사태 해결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매년 적용하고 있는 10% 모집정지의 수위를 높이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벌써 수 년째 기회를 주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다”며 “우선 연말까지 지켜본 후 내년부터 행정처분 수위 조절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과대학 신설 부대조건 미이행에 따른 모집정지 처분은 일시적은 조치로, 이행시 원상태로 즉각 복귀된다. 관동의대가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할 경우 이듬해 모집부터는 총정원인 49명 모두 선발할 수 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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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 10.13 10:34
    관동의대의 부속병원 해결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시는 메디컬언론, 교육부, 학교당국, 학부모회, 의료계관계자  제위께 감사드립니다.<br />

    이제 곧 관동의대가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하면서, 더불어  명지학원의 명지대와 관동대가 통합을 거쳐 명지의대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봅니다.
  • 이제시작 10.09 11:35
  • 언제나 10.09 00:02
  • 원광의 10.07 21:42
    원광의대 석승한 교수, 인증원 3대 원장에 선임<br />

    <br />

    기사입력시간 : 2013-09-11 16:28:15<br />

    <br />

    <br />

    의료기관평가인증원 3대 원장으로 원광의대 석승한 교수가 선임됐다.<br />

    석승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정책개발실 실장 ▲ 석승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정책개발실 실장  <br />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이사회는 김건상 전 원장을 이사장으로, 원광의대 석승한 교수를 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br />

    <br />

    석승한 신임 원장은 의료기관평가인증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의료기관 인증기준 마련과 평가를 수행하는 등 인증원의 설립과 의료기관 인증제도의 시행을 함께 해왔다.<br />

    <br />

    석승한 신임 원장은 원광의대 신경과 교수와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장 및 안산시 뇌졸중·치매예방사업단장 등을 역임해오면서 공공의료기관을 운용하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br />

    <br />

    더불어 그동안 인증원을 이끌어온 김건상 전 원장은 겸직해왔던 이사장 직을 그대로 맡기로 했다. 김건상 이사장은 대한의학회장 및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등을 역임하고 제2대 인증원장으로 재직했다.<br />

    <br />

    김건상 이사장의 임기는 2년, 석승한 원장은 오는 12일에 취임식을 갖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br />

    <br />

    석승한 원장은 앞으로 의료기관 인증제가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의 확고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김건상 이사장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br />

    <br />

    김건상 이사장도 인증원이 세계적인 인증전문기관으로 도약해갈 수 있도록 신임 원장과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br />

    <br />

    <br />

    문성호 기자
  • 전주시민 10.07 21:39
    전주예수병원은 지난 1898년에 설립된 115년 역사의 의료기관이다. 국내 최초로 수련의 제도와 재활의학을 도입하고 암 등록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하는 등 국내 의료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 해왔다. 현재 650병상 규모로 운영되며 전북 지역 대표적 의료기관으로 손꼽힌다.
  • 라도민 10.07 19:54
    아 멀쩡한 학교 없애지 말고 서남대나 없애라고. 왜 뒷돈받아먹은게 많아서 못 부수겠냐? 그리고 밑에 졸업생이나 교수라고 생각되는데 니들이 그렇게 잘못된 홍보를 할수록 애들이 피해를봐. 지밖에 모르는 위증자 색기들
  • mag 10.07 19:53
    마네킹아니라 장남감이라도 실습해 의사만 되게해준다면 못할게 뭐기있는가 관동에서도 의대위상때문에 신입생 유치할려고 안달나고 학교마다 이삭줍기하려고 안달이니 신입생수계속~~~
  • 스남인 10.07 14:45
    서남도 부속병원 없는데 ㅋ<br />

    남광병원 사세요 거기서 마네킹으로 실습해도 의사된데요
  • wlskrksmsdl 10.07 12:58
    그냥 폐과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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