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교육 불구 경쟁률 치열 '관동·서남의대'
2014년도 정시모집 지원자 몰려, 의과대학 선호 현상 탓
2014.01.13 20:00 댓글쓰기

부실교육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관동의대와 서남의대가 2014년도 입시에서도 경쟁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수험생들의 ‘의과대학 환상’이 어김없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도 정시모집 마감결과 관동의대는 24명 모집에 158명이 지원, 6.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8.03대 1보다는 소폭 떨어졌지만 타과에 비하면 치열한 경쟁률이다.

 

모집군별로 가, 나, 다군 각각 8명씩을 선발할 예정으로, 가군 44명, 나군 39명, 다군 75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경쟁률은 가군 5.50대 1, 나군 4.88대 1, 다군 9.38대 1로 집계됐다.

 

관동의대는 수시모집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수시 1차의 경우 8명 모집에 60명이 몰리며 7.5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2차에서는 4명 모집에 39명이 접수해 9.75대 1을 기록했다.

 

교육부의 폐과 조치에 불복소송을 진행중인 서남의대 역시 수험생들이 대거 몰렸다.

 

2014년도 서남의대 정시모집 마감결과 29명 모집에 282명이 지원, 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5.23대 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모집군별로는 가군이 10명 모집에 65명이 원서를 접수해 6.5대 1, 나군 6명 모집에 52명 지원해 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3명 정원인 다군에는 무려 165명이 지원, 1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입시생들의 의과대학에 대한 ‘묻지마 선호’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즉 부실교육 논란이 입시전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얘기다.

 

입시 이후에도 취업난에 시달려야 하는 청소년 세대가 막연하게 ‘의사’라는 직업이 취업은 물론 돈과 명예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의대 진학을 선호하기 있기 때문이다.

 

실제 관동의대의 경우 부속병원 문제로 3년 연속 10% 모집정지 패널티를 받았고, 지난해 내내 동냥실습 논란에 휩싸였지만 예비 의대생들에게는 올해도 선망의 대상이었다.

 

서남의대 역시 대한민국 의학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폐과’ 조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시생들에게는 여전한 인기를 이어갔다.

 

한 의과대학 입시 전문가는 “의과대학 지상주의에 빠진 수험생들에게 교육의 질은 중요치 않다”며 “부실교육 대학임을 알면서도 의대이기 때문에 지원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학 교

모집군별

2012학년도

2013학년도

2014학년도

관동의대

가군

10.7:1

6.75:1

5.50:1

나군

7.5:1

7.0:1

4.88:1

다군

11.8:1

10.2:1

9.38:1

합계

10.0:1

7.98:1

6.58:1

서남의대

가군

3.6:1

3.5:1

6.5:1

나군

4.0:1

3.2:1

8.6:1

다군

7.2:1

7.6:1

12.7:1

합계

4.93:1

4.77:1

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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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답변 글쓰기
0 / 2000
  • ㅎㅎㅎ 06.13 14:00
    두 학교는 폐교가 답이다~<br />

    <br />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다 시킨다고 의대같지도 않은데를<br />

    <br />

    부실의대인지 다 알고  다른의대갈 성적은 안되니깐 <br />

    <br />

    울며 겨자먹기로 가놓고는 피해자 코스프레 좀 하지마라
  • 캐서린 02.18 01:24
    의과대학 선호 탓이 아니라 공부를 너무 잘 하는죄로 지원한거겠죠?
  • 알프스맘 02.18 01:12
    여태껏 부실교육 받지 않았습니다 일산 명지병원에서 알찬교육받았고<br />

    요 참고로 우리 아이는 전국에서 의대생 약 800명 모집할때 관동의대 들어갔습니다 지금 관동의대 알려진대로 어려운 상황이나 여태까진 절대로 부실교육 받지 않았습니다  ㅡ학부모ㅡ
  • 명지병원 경영권 01.26 22:44
    한편 유한회사 명지병원제일차(대표 장**)가 명지병원의 기존 금융권 채무 1225억원을 대환처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회사가 명지병원을 경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명지병원은 영리병원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 누군지 알것 같네 01.17 19:48
    댓글 알바 누군지 알 것 같다.<br />

    시간 많고 할 일없는 사람들이네. 뭐 명지병원, 관동대학 줄줄 꿰고 있으니 틀림없이 누구누구네..ㅋㅋ, 참 안타깝네. 여기서 이러지 말고 논문이나 한편쓰시지..ㅋㅋ
  • 의편사 01.15 18:12
    올 편입 많이 뽑을 줄 기대했는데, 관동의대 편입생 경쟁률은 1명뽑는데 43명이 지원해 무려 43:1이라구,,ㅜㅜ
  • 지나가다님 01.15 15:50
    이왕준의 부도와 법인의 부도가 무슨 관계죠?<br />

    명지병원은 이미 재무제표상 산업은행 소유의 병원이고, 신탁이 되어있습니다.<br />

    이왕준이 부도나면 혼자 다 빚 떠안고 병원 나가는건데 그게 병원의 부도인가요?
  • 덕담 01.15 13:24
    물론 법인의 재무상황과 개인의 재무상황은 다르지요.<br />

    물론 이사장의 개인 채무가 법인의 재무제표에는 반영되지는 않습니다.<br />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내용은 그만큼 특정 병원의 현재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채권행사가 이루어지게 되면 경영권 유지가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말씀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 지나가다 01.15 10:48
    과잉부채에 시달린다는 이왕준이 빚을 못갚으면 명지병원이 부도나는 거임.
  • 덕담님 01.14 17:03
    그리고, 사채시장이나 명지학원에 줘야 될 돈은 이왕준에게 걸린 빚인데 왜 명지병원의 빚인거처럼 말씀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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