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내년도 학자금 대출제한 '패널티'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결과 발표…최하위 'E등급'
2015.08.31 17:16 댓글쓰기

부실교육 논란에 휩싸였던 서남대학교가 이번에도 정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각종 국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육부가 31일 발표한 ‘대학구조개혁 평가결과’에 따르면 서남대학교를 비롯한 16개 4년제 대학과 21개 전문대가 2016학년도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다.

 

서남대는 최하위 등급인 E등급(70점 미만)으로 정원의 15%·10%를 줄이도록 권고 받았다. 이에 따라 서남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며 정부 재정 지원 및 국가장학금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선택 시 학자금 대출 제한, 국가장학금을 지급 정지 대학 여부를 확인해 등록금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수험생과 학부모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서남대는 이홍하 이사장이 지난 2013년 약 1000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폐교 위기를 맞았고 정부로부터 부실 대학으로 지정됐다.

 

이후 올해 초 명지의료재단이 서남대 재정지원 기여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서남대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도 했다.

 

한편 대학구조개혁평가는 대학을 5등급(A∼E)으로 평가해 운영이 미흡한 대학에는 강제적인 정원 감축과 재정 지원 제한 등을 두기 위해 이뤄졌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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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허 09.07 15:40
    명지병원은 단기순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대표적인 부실병원인데, 어떻게 800억원을 투자할꼬?
  • 과연 09.02 09:49
    서남대는 길이없는가?<br />

    현재의 문제점을 집어보면,<br />

    1) 구조조정에 대한 격렬한 저항 : 소위 평교수협의회라는 카페를 만들어서 공식단체인 서남대 교수회와 명지병원, 관선이사회에 대한 적의를 드러내면서 강력한 반발을 하고 있는 비 보직인사들이 결국 서남대의 앞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br />

    2) 명지병원의 투자: 명지병원이 과연 약속한 800억원을 투자할까, 9월까지 50억원의 현금을 투자하고, 제천명지병원을 서남대 재단으로 기부 채납할까 하는 문제다. 명지재단의 이사장은 교육자가 아니고 사업가이다. 30억 정도는 연간 의대생 교육비, 100억 정도의 병지병원 소속 임상 교수 인건비로 투자액을 갈음할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br />

    3) 관선이사회의 추진력 : 우선 2015년 입시에서 입학정원을 50% 이상 줄이면서도 겨우 40% 정도의 신입생 충원율을 나타낸 입시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저항하는 구조조정 대상 교수들을 어떻게 인적청산 할 것인가. 2016년 8월이 임기마감인 대부분의 임시관선이사가 과연 책임감과 추진력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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