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 유력했던 명지병원 잇단 '악재'
임시이사회·교수협·학부모까지 입장 선회하면서 가능성 불투명
2016.06.25 06:33 댓글쓰기

서남대학교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명지의료재단[사진 명지병원]에 악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명지 측이 서남대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7일 교육부는 서남대학교 구재단이 제출한 의과대학 폐과와 함께 녹십자병원, 남광병원, 남원병원을 매각해 교육여건 개선에 투입하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구재단의 제안이 확정되면 서남대는 더 이상 재정기여자를 필요치 않게 된다. 서남대를 손에 넣더라도 의과대학이 필요한 명지의료재단으로서는 인수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남대학교 임시(관선)이사회가 예수병원에 힘을 실어 주는 일이 발생했다. 예수병원은 서남대 인수를 놓고 명지병원과 경쟁했던 곳이다.


명지의료재단에 먼저 기회를 부여했던 임시이사회는 23일 “전주 예수병원유지재단과 A건설업체 컨소시엄이 제출한 정상화 방안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예수병원 컨소시엄은 의과대학을 유지하고 재정기여금으로 62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일단 일시금으로 현금 200억원과 부동산 220억원을 출연하고 2017년부터 매년 40억원씩 5년간 추가 투입하게 된다. 


그동안 명지의료재단에 우호적이었던 서남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예수병원 컨소시엄에 대해 즉각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교수협의회는 예수병원의 정상화 계획서가 타당하고 현실성까지 갖췄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78%의 교직원들이 이에 동의, 컨소시엄과 함께 대학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정섭 교수협의회장은 “늦은 감은 있지만 지역사회와 서남대가 하나돼 어렵게 결실을 맺은 만큼 교육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민의를 적극 수용, 대학 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남의대 학부모들은 임시이사회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올해 중 서남의대를 폐과해 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 명지병원과 예수병원 모두에 등을 돌리고 있다.


의대생 200여명은 ‘휴학’을 통해 임시이사회 행보에 제동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서남의대 재학생은 지난 2015년 기준 의예과 85명, 의학과 194명 등 총 279명이다.


달갑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마저 잃은 명지의료재단이지만 서남대학교 인수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명지의료재단은 그동안 번번히 반려됐던 정상화계획서를 최근 수정을 거쳐 다시 제출, 임시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임시이사회는 24일 명지의료재단을 포함한 3곳의 계획서를 모두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서남대 구재단, 예수병원 컨소시엄, 명지의료재단의 정상화계획서를 동등하게 놓고 평가하게 된다.

의료계 한 인사는 “이제 공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넘어 갔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명지의료재단이 채택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제출된 정상화계획서에 획기적 방안이 담겨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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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 06.26 22:23
    4개학원에서 천억원의 돈을 횡령한 구재단의 말도안되는 정상화를 이야기하는 교육부도 웃기고 사분위라는 곳은 비리사학자에게 무조건적으로 대학돌려줄려고 하고, 무조건 전북이기주의를 내세우며 현상황은 무시한채 무조건적인 정상화만 외치는 전북정치권은 가관. 학교는 남원이고 병원이 언제 전북에 있었던적이 있었는지 남원은 광주나 전주나 거기서 거기인데.. 무책임한 관선이사진은 책임방기에 학교살릴능력하나 없고..예수병원은 재정은 개판이면서 의대하나 먹겠다고 처음에는 관선이사장 차지해 막무가내로 이사회방해 다음에는 구재단에 빌붙었다가 다시 관선이사진에 붙고 620억을 내준다는 기업은 어디?? 명지병원도 마찬가지 싸게 의대 먹을려다가 체한거고..예전 관동의대때 했던 짓거리 생각하면 참..  마지막으로 양심도 없는 구재단 1000억횡령한것도 모잘라 학교재산 팔아서 횡령한돈 메꿔?? 학교를 사회에 기부해도 모자랄텐데 다시 대학을 손에 쥘려고??? 진짜 답이없다는 생각만.
  • 방안 06.26 16:07
    현 재학생들까진 교육 다 시킨뒤 폐과시켜라. 앞으로 신입생 받지 말고. 그리고 학생들 학부모들은 욕심부리지 말고.
  • 뭐지 06.26 15:28
    곧 교교졸업자가 대입인원보다 작아지는데 제발 이런 구재단, 부실의대

    자생력없대학 구조조정 좀 합시다 더구나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닌것 같은 서남대부터
  • 남원시민 06.26 15:05
    3줄 요약

    1. 구재단에서 학교재산 팔아먹는 결국 지들돈 10원한장 안드는 손안대고 코푸는 정상화 계획서 제출

    2. 임시이사들 예수병원과 기업컨소시엄으로 620억 학교에 출자하는 학교 정상화 계획서 제출

    3. 의대생과 학부모들 의대 폐교하면 혹시나 더 좋은 학교로 쩜쁘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으로 의대 폐교하자고 함. ㅋㅋㅋ

  • 재방 06.26 14:59
  • 공무원 06.26 14:43
    참 기가 차고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온다.. 구속된 총장이 학생들 등록금 수배억 해처먹을때 나몰라라 하던 범법자의 하수인들은 잘 들어라.. 예수병원은 당신들이 먼저 밀어 부쳤던 병원 아니던가? 이제와서 이것저것 해보다 안되니 아주 최후의 발악을 하는 꼴이 정말 우습다 못해 안타깝기 까지 하는구나 처음에 당신들이 밀던 예수병원은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거고, 학교 정상화 시키자고 임시이사들이 미는 예수병원은 인증이니 뭐니 트집잡으며 안된다고 씹어대고.. 당신들이 하면 되는거고 다른 사람들이 하면 무조건 안되는거고.. 아주 구속된 총장 아래서 못된것만 배웠구나.. 교육부 붙잡고 꼬득여서 학교 재산 마지막 한방울 까지 쪽 빨아 먹고 결국 폐과 시키고 학교 탈탈 털어 먹고 나가야 직성이 풀리겠는가.. 당신들이 말아 먹은 학교와 학생들은 무슨죄 인가.. 의사 한번 해보겠다고 열심히 수능처서 고득점한 죄뿐이 더 있는가? 당신들 믿고 들어온 학생들 등처먹고 등록금 횡령이나 하다가 이제와서 무슨 학교정상화니 개 풀뜯어 먹는 소리를 지껄이는가.. 차라리 고양이한테 생선을 맏기고 말지 아무리 좋은 정상화 계획을 들고 온다 해도 어찌 가존의 범법자들의 하수인들에게 실행 가능성도 희박한 청사진으로 학교를 내어준단 말인가.. 당신들돈 10원짜리 한장 안들어 가는 학교 재산 가지고 하는 정상화는 나도 하겠다.. 그걸 정상화라고 내놓은 낮짝두꺼운 구재단 하수인들과 그걸 또 계획이라고 발표 하는 교육부를 보고 있자면 참 아주 썪다 못해 구린내가 진동한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장마지고 날 더워지니 아주 더 썩은내가 진동을 하겠구먼..
  • 12 06.26 13:57
    서남대 들어가놓고 타대학 편입 날로 먹으려고 하네. 솔직히 서남대 안좋다는 것은 12년도부터 뉴스에 자주 나와서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이 정도로 안좋을줄 몰랏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되네, 같은 말로 우아하게 시커먼 본심 포장하려 들지 말지?
  • 박주 06.26 06:57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학교살려야 하나요 의사협의회 의학교육평가원에서 정상적인 의대교육이 불가하다고 명지도 예수도 안되니 폐과하라고 그래도 법적으로 안되니 소위 국회에서 국민의 대표기관이 서남대법이라는 서남대때문에 의대퇴출법까지 만들었자나요, 남원에 있는 대학에서 일어난 일이라 지역에서는 안타까운 면이 있겠으나 이제 학생들을 놓아주는것이 어른스러운 태도입니다.
  • ㅋㅋ 06.26 06:46
    의대생들이 공부하러 갔지 학교 지키려고 갔나?

    학교 지킬의무를 의대생들한테 떠넘기시네 ㅋㅋㅋ

    세월호는 침몰하는데 배 지키라는 얘기랑 똑같은 얘기
  • ㅋㅋ 06.26 06:43
    학생들이 정당한 학습권 찾는걸 기회주의라니 ㅋㅋㅋ

    저분 최소 성인군자일듯 ㅋㅋㅋ

    아님 예수병원, 임시이사회 관계자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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