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서남의대 '포기'···재정기여자 선정 ‘촉각’
11일 마감 재심신청서 미접수, 이달 20일 이사회서 인수 주체 결정
2017.04.13 05:12 댓글쓰기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인수전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남대 측이 최종적으로 ‘재심사’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관계자는 “재심사 신청 마감일이 지난 11일 이었는데 서남대 측에서 재심 신청이 없어 외부에 ‘불인증’ 공시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재심사 신청을 하지 않은 서남의대는 ‘불인증’ 판정을 받게 됐고 교육부의 시정 명령 과정을 거쳐 정상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될 경우 행정처분 절차를 밟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심 신청을 하지 않은 서남대는 교육부의 시정명령을 받게 되고 이후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 규정한 절차에 따른 평가 과정에서도 불인증을 받게 된다면 행정처분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정명령 단계에서 서남대 측이 특단의 조치로 재정력 등이 확보된다면 불인증 평가가 번복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재심사 신청을 포기한 서남대 측이 오히려 재정기여자 선정에 사활을 걸어 정상화를 추진하는 모양새라는 추측도 나온다.
 

서남의대 학부모 A씨는 “사실상 의대 존폐를 결정할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재정기여자 선정에 집중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기도 하다”고 추측했다.
 

서남대는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학교법인 삼육학원의 삼육대, 온종합병원, 서울시립대 등이 서남대 의대 인수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서남의대 인수 추진을 공식 선언한 학교법인 삼육학원의 삼육대는 ‘서남의대 정상화’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삼육대 관계자는 “현재 ‘의대 인수안’을 중심으로 정상화 계획서 등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은 ‘대학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의료인문학 등 교육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능력 있는 전임교수를 적정 수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삼육대 관계자는 “교원 추가 채용 등 필요한 재원을 투자해 정상적 의학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접근하겠다”고 전했다.
 
삼육대와 함께 인수전에 뛰어든 부산 온종합병원은 재정력을 내세웠다.
 
온종합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의 경우 현금으로 200억 원 마련이 완료됐다”며 “추후 6개월에서 1년 이내 134억 원을 서남대 발전 계획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를 통해 기숙사를 확충하고 학내 편의 시설을 확대하며 의과대학 실습동도 완공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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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04.14 08:50
    서울시의 공금은 시민의 세금으로 시민의 복리를 위해 쓰여져야 하는 엄연한 공공의 목적이 있는 자금입니다.



    지금도 어려운 서민들이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당하며 힘들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는 하시는지요?



    서울시민의 공공복리를 위해 투자하라고 거두어 들인  1000억원대의 피같은 세금을 비리 사학재단의 횡령액 대신 갚아주는 일에 유용할수는 없는 일이지요.



    단순히 쉽게 생각하면 박원순시장님의 서남대 인수 의향은 지역주민 입장에서는 환영할만 하다고 하겠지만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서울시 공금을 서울시민을 위한 서울시 발전과 공공복리를 위해서 써야하는 공금이지요.



    만일 천억원대의 피같은 시민의 세금을 사학 비리재단의 횡령액을 메꾸고 사립대학을 인수하는데 사용한다면 이 또한 공공의 목적이 훼손된 공금의 오남용이며 공금의 주인인 서울시민의 동의를 구할수 있다고 보시는지?



    설령 동의를 받는다 할지라도 동의절차에 아무런 이의없이 받을수 있을런지는 두고두고 시장님의 정치적 치적에 발목이 잡힐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셨는지요?



    미국의 뉴욕주는 인재를 끌어모으기 위해 공립대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받지 않기로 최근에 결정했다고 보도된 사실을 박원순 시장님과 공무원들께서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그렇게 큰 금액의 세금을 쓸 곳이 없어서 고민이라면..  억대 연봉받는 의대생들을 키울 것이 아니고, 시립대학교 전체 학생들을 위해 무료수업료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더 나은 현명한 정책이 될 것입니다.



    현재 많은 소시민들이 힘들어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지요?



    궂이 공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이미 서울시내 사립대학인 삼육대학교의 건전한 투자 계획과 학교 정상화 계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상황에서 사립대학교의  투자계획을 가로막고 서울시가 인수전에 뛰어들어 부실한 비리재단에 초기 투자금액만도 천억원대의 공금을 투입하여 인수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지요?

    또한 인수 후에도 천억원대의 정상화 비용과 매년 수백억원 이상의 금액을 운영비로 계속 투입해야 하는 책임은 시민의 몫인가요?



    피땀흘려 벌어들인 시민들의 세금을 투자해서, 세금먹는 하마를 사들이는 일은 두고두고 후회할 박원순 시장님의 실책이 될 것입니다.



    모든 일들을 곰곰 생각해 보면 서울시가 서남대를 인수하는 것이 공공의 목적에 부합하는 합당한 공금의 사용처 일까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것입니다.



    시의 공금을 투입함으로 다른 사학재단의 건전한 투자와 사학의 발전을 가로막는 일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셨는지요?





    서울 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삼육대학교가 미래발전역량을 키우고자 인수하려는 서남대 인수전에 서울시가 질투심을 발휘하여 막대한 세금을 퍼부으며 훼방하는 것은,



    재벌들이 자금력을 동원하여 골목상권을 훼손하며 뛰어드는 것과 어떻게 다른지 시민들과 서울시립대 학생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어려운 소시민들이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당하고 힘들어하는 작금의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서울시의 공금을 마치 개인의 돈처럼 비리로 쓰러져가는 사립학교 재단에 사용하는 것은 용납될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서울시가 지금 상황에서 공금으로 비리재단의 천억원대의 횡령으로 인한 손실액을 치러주면서 정상화를 위한 또다른 수백억원과 매년 수백억원 이상의 운영 지원금을 지속적으로 서울 시민의 몫으로 떠넘기며 부실 사립대를 인수하는 것이 아무리 좋은 의도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절박한 상황인지는 서울시민의 한사람으로 생각해  볼때 전혀 가당치도 않은 일이라고 봅니다.



    사립대의 부실 문제는 사학 재단에 맏겨 주시고 서울시의 공금을 투입하지 말고 건전한 사학재단의  발전적인 투자와 그들의  사명과 의지로 해결하는 것이 건전한 사학의 발전을 지원할수 있으며 공공복리를 위한 바른 행정이라는 생각입니다.

  • 04.15 00:02
    애쓴다 수고했다 비리재단 관계자
  • 궁금 04.14 07:56
    서울시민의 세금을 남원에 쓸 수 있나요?
  • 04.16 14:48
    남원을 위해쓰느것이 아니고 투자하는것으로 봐야하지않을까요?
  • 온갖종합비리 04.13 16:09
    부산대표 비리사학 알바님들 궁지에 몰리니 발악하는거 다 보입니다
  • 04.13 18:34
    ㅋ 인증평가 폐과 위탁교육 서남대졸 끝
  • ㅅㅈ 04.13 12:04
    학부모와 관련자들은 싸우지 말고 이번에는 물 들어왔을때 배뛰우고 부실 탈피하시오.마지막 기회다
  • 04.13 12:42
    일부학부모 본인들이 싸움걸고 불리하면 꼬리내리고 암튼
  • 름나으 04.13 10:42
    밑에 대댓글다는 님 무시하는게 아니라 학교를 운영할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는거지ㅜ그러면 대선후보들은 다 무시하는거임?? 비유가 참
  • 04.13 10:52
    개소리 계속하네 삼육지지하다 시립들어오자 초조해져 온공격하여 2등이라도 가볼까하는 구재단이나 일부 의대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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