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암 1등급 81곳···상급종병 중 전남대만 제외
대장·유방·폐·위암 적정성평가 공개, '종합점수 95점 넘어 지역별 균등'
2018.06.07 12:51 댓글쓰기

4대 암(대장, 유방, 폐, 위)을 모두 잘 하는 병원은 총 8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1등급을 획득했는데, 전남대병원만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4대 암(대장, 유방, 폐, 위)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8일 홈페이지 및 건강정보 앱을 통해 공개한다.


심평원은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로 국민의 관심이 큰 암 질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 질을 평가하기 위해 2011년 대장암을 시작으로 유방암(2012년), 폐암(2013년), 위암(2014년) 순으로 적정성 평가를 시작했다.


이번 평가는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만 18세 이상의 원발성 대장암(6차), 유방암(5차), 폐암(4차), 위암(3차) 환자가 각 암별로 치료받은 내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때문에 종별 구분 내역 중 상급종합병원은 올해부터 적용된 3기가 아닌 2기 기준에 따라 구분됐다.


4대 암 적정성평가를 종합해 집계한 자료 따르면, 전체 1등급 기관은 81곳으로 정해졌다. 빅5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구성됐고 종합병원 중 대학병원들이 많이 범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남대병원은 유방암과 폐암에서 등급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는 적정성평가를 시행할 근거자료(진료 건수, 대상)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7차 급성기뇌졸중에서도 화순전남대병원이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 중 등급을 획득하지 못한 바 있다. 그 이유 역시 진료 건수 등이 부족해 평가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등급 외 기관으로 정리됐다.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만의 특수성이 존재한다. 양 기관은 근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질환군별로 잘하는 분야를 나눠 환자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등급에는 존재하지 않더라도 등급이 떨어진 기관이라고 해석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남대병원이나 화순전남대병원을 등급 외 기관으로 구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실제 지역 내 환자들의 불편함을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방암 2등급에 강남차·서울백병원과 대림성모병원·삼육서울병원 등 


4대 암 평가 결과, 종합점수가 95점 이상으로 좋은 평가결과를 보였다. 대장암(96.76점), 유방암(97.71점), 폐암(97.67점), 위암(97.29점)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1등급 기관이 전국에 고르게 분포돼 국민이 다양한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유방암 평가에서 강남차병원, 서울백병원 등 대학병원의 점수가 낮게 책정된 것이다. 유방암 2등급 종합병원에는 대림성모병원, 삼육서울병원도 포함됐다.


폐암 평가에서는 성바오로병원이 최저등급을 획득했다. 대체적으로 성바오로병원은 4대 암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는데, 폐암은 개선이 시급히 필요한 5등급에 머물렀다.


폐암 5등급 기관은 성바오로병원과 청주성모병원(충청권)이 불명예를 안았다. 또 폐암 3등급 기관에는 한양대구리병원, 4등급 기관에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도 포함됐다.


이처럼 다소 아쉬운 영역도 존재하지만 김승택 심평원장은 “4대 암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이 전국에 고루 분포된 것은 의료기관이 환자진료를 위해 인력·시설·장비의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표준화된 진료 시스템을 갖춘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중순경에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고, 평가 등급이 낮은 기관은 대면 상담 등을 통해 질 향상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4대 암 통합 1등급 기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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