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그림자 드리우는 국립암센터
오늘 협상 결과 분수령, 오후 5시부터 전야제 예정
2018.10.11 12:4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 지부가 내일(12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오늘 오후 5시부터 파업 전야제를 개최하며 노사 간 이뤄지고 있는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 내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출범한 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 지부는 설립 약 한 달 뒤인 4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약 6개월 간 총 25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포괄임금제 및 성과연봉제 폐지 ▲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연구직의 고용안정 ▲산별 교섭 참가 등을 두고 노사의 의견 차이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시간 순으로 살펴보면 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 지부는 9월 7일 조정신청 이후 조속한 임금 및 단체협상 체결을 촉구하는 조출 실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10일의 조정신청보고 및 승리결의대회에는 320여명의 조합원이 함께하며 병원 측에 요구 수용을 촉구했다.
 

또한,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에는 당시 조합원 712명 가운데 670명이 참가해 투표율 94.1%를 나타냈으며 찬성 654명으로 94.1%, 재적대비 91.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 지부는 마지막 조정회의가 열리는 11일 오후부터 병원 로비에서 지역 간부들이 모두 함께하는 총파업 전야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야제에는 전체 조합원 750여명 중 약 500여명이 참가할 전망이며 이후 조정회의가 끝나는 시점까지 로비 대기농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 지부 관계자는 “국가암관리사업의 ‘보루’를 자부하고 있는 국립암센터가 임금 및 단체교섭 최종 결렬로 파업 사태에 직면하느냐 아니면 원만한 합의로서 노사상생의 길을 찾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야제 이후로 회의가 계속된다면 대기 농성에 임할 것이며 결렬시 내일(12일) 오전 6시부터 필수유지업무 근무자를 제외하고 파업에 돌입한다. 대기농성 중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시 총파업 전야제는 임금 및 단체교섭 보고대회로 전환해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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