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男간호사 '자살'···태움 '진실공방’
지난해 10월 한강서 투신, 병원 '따돌림과 무관' 해명
2019.01.29 11: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서울 대형병원 남자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연초에 서울의료원 간호사가 태움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사건도 태움과 관련이 있는지 주목되고 있다.
 

병원계에 따르면 이번에 사망한 A씨는 서울 빅5 병원 중 한 곳인 S병원 내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남자간호사였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한강의 한 대교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이번 사망 원인이 태움 문화에 기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출신대학 등을 이유로 승진에서 배제당하고 집단 따돌림 등 괴롭힘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여기에 병원이 A씨 부음도 올리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조직적 은폐 시도”라는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이번 사건이 태움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병원 관계자는 “특정대학이 아니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다면 유서를 남겼거나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아내에게 얘기했을 것"이라며 "이번 사망은 태움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A씨는 6년차 간호사였던 만큼 보직 승진과도 상관 없다는 설명이다.

조직적인 은폐 의혹도 일축했다. 병원 관계자는 “A씨가 지난해 10월 한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족이 원치 않아 외부로 알리지 못했다"며 "조직적인 은폐나 위로금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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