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급성골수성백혈병, 업무 연관성 규명'
진단 환자 111명 분석, '19명(17%)은 업무상 사유 발병 가능성'
2019.03.11 16:4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직업 관련 급성골수성백혈병 규모 및 역학적 특성을 규명하고자 직업환경의학과와 연계, 전문 진단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중이다.
 

그 동안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잠재적 위험 요소로 화학약품, 방사선 노출력 등이 지목됐지만 업무와 발병의 연관성 인정이 부족했다. 
 

이에 서울성모혈액병원 급성백혈병센터 김희제·조병식·박실비아 교수팀[사진 왼쪽부터]은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진단받은 환자 중 111명을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팀에 협진의뢰했다.
 

남성이 56명(50.5%), 여성이 55명(49.5%)이었고 30대 미만이 22명(19.8%), 40대가 24명(21.6%), 50대가 34명(30.6%), 60대가 24명(21.6%), 70대 이상이 7명(6.3%)이었다.
 

이후 노출물질 및 기간, 정도, 잠복기 등을 고려해 직업 관련성 예비평가 프로토콜을 구축해 적용했다. 그 결과, 환자의 17%인 19명이 업무상 사유로 질환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산재보험 신청을 안내했다.
 

19명 중 업무 관련성이 높게 판정된 5명은 퇴원 후 직업환경의학과 외래진료를 통해 상담을 진행했으며, 산업재해에 따른 요양이 필요하다고 판정돼 산재요양소견서를 발부했다.

이 환자들의 직업은 폐수처리업 종사자, 페인트 도장작업자, 타이어제조업 종사자, 실험실 연구종사자 등이었다.
 

혈액내과 김희제 교수는 “그동안 직업 및 환경 요인으로 벤젠, 페인트, 살충제 등 화학약품 노출력, 잦은 방사선 노출력 등이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목돼 왔지만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직업 관련성 발병 여부를 평가하는 노력은 미흡했다”고 말했다.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는 “환자 개인에게 급성골수성백혈병 발생과 환자 직업 및 환경과의 연관성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업무상 사유로 발병한 경우 의학적 평가절차를 거쳐 직업성 암으로 판정해 정당한 보상을 받도록 돕고 정신적·신체적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동시에 유해요인을 파악하고 질병을 사전에 예방해 국가적인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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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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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선 04.17 07:48
    페인트, 벤젠, 살충제에 직접 노출 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우리 아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받고 싶습니다.

    꼭 연락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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