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 선거 본격화···선출권 쥔 이사회 가동
오세정 서울대 총장 등 병원장 추천 계획안 논의···직선제 요구 의식
2019.03.12 05: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18대 서울대학교병원장 선거가 본격화 되면서 후보자 선출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사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장의 경우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후보 추천권을 갖고 있는 이사회가 선거의 향배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사회가 공모에 참여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투표를 거쳐 1순위, 2순위 후보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하고,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이 중 한 명을 임명하는 방식이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서울대학교 총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서울의대 학장, 서울대병원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사외이사 2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을 비롯해 교육부 박백범 차관, 기획재정부 구윤철 2차관,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 서울의대 신찬수 학장,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 서울대 치과병원 허성주 원장 등 7명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2명의 사외이사로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박정훈 교수와 경북대학교병원 정호영 원장이 활동 중이다.[사진 좌측 상단부터 우즉 하단 순]
 
이들 9명이 서류심사와 면접을 토대로 투표를 진행해 2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만큼 사실상 이사진의 선택이 사실상 9부 능선인 셈이다.
 
이사회도 3년 만에 치러지는 병원장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직선제 요구 등 조직 내외부에서 병원장 선출방식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객관성 확보에 바짝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최근 18대 서울대학교병원장 추천 계획안을 논의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후보자에 대한 균등한 면접기회 부여와 지원자들의 자기검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이사가 지원자 전원에 대해 면접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복지부 측은 교육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만큼 추천 규정에 대해서는 교육부 의견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회의에 교육부 차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후보자들의 자기검증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사들 모두 공감을 표했다. 선거규정상 병원장 선거 출마자들은 적격성 판단을 위해 자기검증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자기검증은 병역기피 세금탈루 불법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징계 등으로 이뤄져 있다.
 
역대 최다 후보자 출마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후보자가 다수여서 2차례 이사회 개최가 필요한 경우 공정성을 위해 개최 간격을 3일 내외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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