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장질환에서 '요산강하치료 효과' 제시
이대서울 강덕희 교수팀 연구논문 네이쳐 리뷰 게재
2019.07.26 19: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이대서울병원(원장 편욱범)은 강덕희 신장내과 교수의 ‘고요산혈증 및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요산강하치료' 논문이 세계적 신장 전문학술지인 ’네이쳐 리뷰(Nature Review Nephrology)‘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강덕희 교수[사진]는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 국제 연구팀과 공동으로 해당 논문을 집필했다.
 
고요산혈증은 체내에서 요산이 과잉 생성되거나 신장으로 잘 배출되지 않아 체내에 요산 농도가 증가되는 질환으로 만성신장병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현재는 만성신장병 환자에게 고요산혈증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요산 농도를 어느 정도까지 낮춰야 하는지에 대해 뚜렷한 방침이 없는 상황이다.
 
강덕희 교수팀이 발표한 이번 논문에서는 만성신장병에서 요산강하제의 효과에 관한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 결과들을 분석해, 무증상 고요산혈증 환자가 요산 강화제로 치료한 경우 신장 기능 저하가 지연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혈청 요산 농도와 만성신장병 발생 및 악화 연관성을 규명, 신장병 환자에서 고요산혈증의 적극적인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기존 치료법은 만성신장병에서 통풍이나 요산결석이 없는 경우 고요산혈증에 대한 치료를 권장할 수 없었다.
 
이번 연구는 강덕희 교수를 비롯한 국제 연구팀이 지난 20년간 수행한 요산 작용 기초연구와 임상연구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강덕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만성신장질환 치료에서 고요산혈증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장기간 추적 관찰로 입증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장 기능에 따른 목표 요산농도 결정 등에 대한 향후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지만 만성신장질환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치료법이 늘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덕희 교수는 이번 연구 이외에도 요산, 과당, 대사증후군과 신장병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등 저명한 해외 저널에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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