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부정맥 'No X-ray 시대' 연다
순환기내과 차명진 교수팀, 방사선 피폭 없는 새 치료법 표준화 보고
2019.10.02 10:21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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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차명진 교수팀은 방사선 피폭이 전혀 없는 노 엑스레이(No X-ray)부정맥 시술 기법을 정립했다.
 
복잡한 부정맥 시술을 위해서는 심장의 구조를 관찰하기 위해 방사선 투시 장비를 필연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어 환자는 시술 중 발생하는 방사선 피폭 위험에 노출된다.
 
전 세계적으로 방사선 피폭시간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표준 프로토콜이 확립되지 않아 널리 적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차명진 교수는 부정맥 시술 도중 환자가 받게 되는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오랫동안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3차원 시각화 장비에 3차원 초음파 기술을 접목한 고주파 전극도자 시술로 방사선 피폭이 전혀 없는 노 엑스레이 심방성 부정맥시술 기법을 표준화하고 학계에 보고했다.
 
차명진 교수는 “3차원 장비들을 활용하면 심장 내 구조물들을 실물 그대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을 더 안전하고 빠르게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의료 방사선 피폭에 대한 걱정 없이 시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프로토콜은 최근 대한부정맥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됐고, 10월 대한심장학회 시연 및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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