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병원, 몽골 자브항도 의료관광단 유치
2019.10.24 09:4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부산 대동병원은 몽골 자브항도(道) 의료관광단이 건강검진과 이비인후과 수술 및 치료 등을 위해 입국, 지난 10월16일~22일까지 종합건강검진센터, 귀·코·목센터 등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7.4배 면적인 몽골은 인구 320만 명 중 45%가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거주하며 대부분의 병원과 의사가 울란바토르에 집중돼 있다. 몽골 서부에 위치한 자브항도는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울란바토르나 주변 국가로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4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외유치환자수 및 진료수입 6위인 국가인 몽골은 뇌혈관, 간, 신장 등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건강검진이나 미용 및 성형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대동병원을 찾은 몽골 의료관광단은 자브항도의 바트자한 다이마 도지사를 비롯해 20여명이다.

다이마 도지사는 “평소 몽골에서 경험하기 쉽지 않았던 최신 의료장비와 의료기술을 경험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럽다”며 “특히 세심하게 신경써주는 의료진이 믿음을 주고 있어서 귀국 후에도 건강관리를 위해 다시 부산을 찾고 싶을 정도”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동병원 최은정 국제진료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몽골은 유제품과 양고기, 말고기 등 육식 위주 식생활을 하면서 채식을 하지 않아 심혈관계 질환 및 위장 질환, 간 질환자가 많지만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식습관 개선 및 의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의료관광단은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을 비롯해 현지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에 대한 검사 및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병원은 2017년 몽골 자브항과 MOU를 체결해 나눔 의료, 환자 교류, 의료진 전문교육 등 의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