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연구의사회 '엔드볼 무료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 확대'
'저소득층 고도비만자 5명 위풍선삽입술 시행, 체중 14% 감소 등 효과'
2019.10.27 10:2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비만 환자의 80%를 담당하는 개원가 의사들이 모인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최근 연구를 비롯해 소외계층 비만 치료, 대국민 홍보 등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27일 열린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제26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장은 이 같은 학회 활동 내역과 계획을 소개했다.
 
김민정 회장에 따르면 소외계층 비만 치료를 위해 학회는 1대1 주치의 맺기와 위풍선삽입술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학회는 2018년 낮은 소득수준과 높은 비만도를 보인 5명의 비만환자를 선정해 위풍선삽입술을 시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술 결과, 5명 환자에서 평균 14% 체중 감소가 나타났으며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 또한 개선됐다.
 
김 회장은 “엔드볼(위풍선삽입술) 시술 한 번에 600만원 정도 드는 것이 현실이다. 2019년 무료 위풍선삽입술 지원 대상자는 10명이며, 저소득층 고도비만 환자 안에서 차츰 대상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년 시행 예정인 학회의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식이습관 개선 및 운동치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대국민 홍보 캠페인에서는 비만만을 이야기하는 것에서 비만과의 연계성이 높은 질환인 당뇨를 함께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단순히 ‘살을 빼세요’라고 하는 것에서 살을 왜 빼야 하는지 설명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체중 감소만으로도 당뇨가 개선됐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상당수 발표되고 있다. 체중 감소를 권할 때 당뇨약 등 비만 동반질환 치료약을 끊을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공헌활동 이외에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특징은 개원가 의사들이 모였음에도 연구를 중시하는 것이다.
 
학회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비만약물 푸링세미 관찰연구다. 해당 연구는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펜디메트라진 투여 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김민정 회장이 연구조정자로 참여하고, 용인미하나의원 외 11개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편,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추계학술대회는 10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처방전을 공개하며 비만치료 부작용 대처법을 알린 강의와 함께 미용병원에서 처방 가능한 급여 항목 및 의료법 강의 등을 통해 실제 처방과 병원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했다.
 
삭센다와 곧 출시되는 큐시미아 등 장기치료가능 비만약물에 대한 강의도 인기를 끌었다.
 
김민정 회장은 “의사로서 할 수 있는 학술활동과 함께 비만이 질병임을 알리고 비만 치료를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