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대구 중환자 지원 의료진 20여명 파견
계명대 동산병원 2주 긴급의료지원팀 보내
2020.03.11 09:2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코로나19로 인해 병상‧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중환자 진료가 가능한 의료진을 현지에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11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출발하는 ‘긴급 의료지원팀’은 중환자 의료인력 부족으로 교대근무 일정도 지키기 어려운 대구지역 병원(대구 동산병원 등)에 최소 2주 이상 머물면서 중증환자를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 확진환자의 75%를 치료하고 있는 대구지역은 특히 자가격리 환자 입원 및 중증도 분류에 따른 의료진 업무 폭증, 중환자 병상 확충에 따른 추가부담까지 겹쳐 간호 인력의 절대적 부족을 호소해 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발생 이후 지난달 23일부터 ‘코로나19 전원지원상황실’을 가동해 병상부족으로 해당 지역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중증환자를 서울 등 타 지역 병원으로 전원을 지원해 왔다.
 

9일을 기준으로 총 87건의 전원이 결정됐고 서울‧경기 지역으로 43건을 이송했다.
 

하지만 장거리 이송이 불가능한 심각한 중증 환자의 진료 등을 위해 중환자 치료병상 확충 등 대구지역 자체 의료 역량을 높여야 하는 현실적 문제가 있었고 이를 위해 외부에서 의료인력의 직접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립중앙의료원은 대구지역에 중증환자 진료에 경험이 있는 의료 인력을 파견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를 도모한다.
 

특히 감염병 집단발병 지역에 대한 의료진의 직접 파견에는 국가적 공중보건위기 상황에 공공보건의료 중추기관으로서 국립중앙의료원 노사 간 협조가 없으면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보건의료노조(국립중앙의료원지부)의 전격적인 제안과 협조가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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