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번 정영호·2번 정영진·3번 김갑식
제40대 병원협회 회장선거, 후보자 마감…내달 10일 판가름
2020.03.27 11:45 댓글쓰기
<좌측부터 정영호, 정영진, 김갑식 후보 順>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40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에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예상대로 정영호, 정영진, 김갑식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입후보 등록 마감일인 27일 현재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과 경기도병원회 정영진 회장, 서울특별시병원회 김갑식 회장이 등록을 마쳤다.
 
임원선출시행세칙에 따라 등록순으로 기호가 정해진다. 등록 첫날인 23일 서류를 접수한 정영호 후보가 기호 1번을 배정 받았고, 정영진 후보가 2, 김갑식 후보가 3번에 배치됐다.
 
27일 오후 4시까지 입후보 등록을 받는 만큼 다른 후보들의 추가 접수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3파전으로 전개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병원협회의 경우 직선제를 실시하고 있는 다른 직능단체와는 달리 간선제로 회장을 선출한다. 지역과 직능을 대표하는 39명의 선출위원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임원선출위원 추천단체별 배정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지역별 단체에는 총 19명에게 투표권이 배정됐다.
 
서울시병원회가 3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대구·경북, 대전·세종·충남, 경기, 울산·경남병원회가 각각 2, 인천, 광주·전남, 강원, 충북, 전북, 제주가 각각 1명씩이다.
 
직능별 단체에는 20명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중소병원회가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국립대학교병원장협의회, 국립/·도립병원·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한국의료·재단연합회·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노인요양병원회는 각각 2표씩 행사할 수 있다.
 
선출위원 등록은 지난 26일 마감된 상태로, 각 단체가 제출한 선출위원들의 회비납부 여부, 타 단체와의 중복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40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는 오는 410일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재투표를 실시, 유효투표 중 최고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확정한다. 재투표에서 동표가 나올 경우 임시의장이 회장 당선을 지명 결정한다.
 
한편, 기호 1번 정영호 후보는 지난 20년 동안의 회무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며 준비된 회장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협회 일을 수행하면서 기쁨과 보람도 컸지만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많았다당연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던 일도 편하게 풀린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갈등과 실패 속에 좌절하지 않고, 언젠가 대한병원협회 회장이라는 중책이 맡겨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며 오랜 시간 출마를 고민해 왔음을 털어놨다.
 
기호 2번 정영진 후보는 다양한 현안에 대해 보다 선제적인 대응을 하는 병협을 구상 중이다. 정책이 나오면 방어하거나 따라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는 게 정 후보의 생각이다.
 
정영진 후보는 주변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았다"현 의료계 문제점들에 대해 과감히 부딪혀 가며 개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고 출마 배경을 답했다.
 
이어 병원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봉사할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각오를 실천할 수 있도록 회원병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도움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기호 3번 김갑식 후보는 지역과 직역의 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강력한 병원협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지협적 현안에만 치우쳐 갈등을 초래하고 국민 신뢰를 잃어가는 병원협회를 보며 안타까웠다이제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다져온 풍부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 국회 간 협의체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핵심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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