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의료수입 5년새 두배 '643억→1139억'
의료비용도 증가 2019년 18억 손실 등 만성적인 적자 시달려
2020.06.17 05: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 작년 의료수입으로 1139억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 추세를 이어가 5년 새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가 지난해 국립중앙의료원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 2019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1년간 1138억9425만원의 의료수입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8년 동기간 대비 79억 2176만원 증가한 수치다.
 

국립중앙의료원 매출액은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지난 2015년 643억9800만원에서 2016년 906억6700만원으로 상승 후 ▲2017년 997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현 정기현 원장 취임 후인 2018년 1059억7200만원을 보이며 처음으로 1000억을 넘어섰고 작년 역시 1138억9400만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의료수입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입원수입이 633억690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외래수입이 484억9253만원으로 뒤이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전년도 입원수입은 598억461만원, 외래수입은 441억6652만원이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의료비용 또한 지난 2015년 1034억1200만원에서 ▲2016년 1190억9700원 ▲2017년 1309
억9000만원 ▲2018년 1394억1700만원 ▲2019년 1478억8200으로 꾸준히 증가해 수년째 의료손실이 발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해 지출한 의료비용은 1478억8200만원으로, 인건비(723억9500만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재료비가 451억200만원, 관리운영비 303억8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의료외수익 또한 지난해 858억6488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8년(1095억1532만원)보다 236억원 가량 감소한 수치로 지난 3년간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당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지난 2016년 24억5900만원의 흑자 기록을 제외하곤 만성 적자에 시달렸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15년 34억2000만원, 2017년 1억5000만원, 2018년 48억6500만원의 적자를 보였고 2019년 역시 전년대비 나아졌지만 18억1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법인화 이후 만성적자에 시달려 왔으며 2016년의 흑자 전환 또한 실제로 의료원 수익이 발생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의 회계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으로 의료원 성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지난해 지방의료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회계기준이 변경돼 이전보다 마이너스가 적어 보이는 것으로 나온다”며 “여기에 지난해 신포괄수가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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