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장 선거 정책토론회 무산…과열 우려
변성윤 vs 이동욱 후보, 형식 등 견해차 극명 이달 20일 행사 취소
2024.01.21 19:19 댓글쓰기



출처 경기도의사회
3년간 공석(現 회장직무대행 체제)이던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모양새다. 1월 20일 예정됐던 토론회가 취소되는 등 두 후보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경기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토론회를 하루 앞둔 지난 19일 “2024년 1월 20일 오후 3시 개최 예정이던 제35대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공개한 이유는 양 후보자(기호 1번 변성윤, 기호 2번 이동욱) 입장이 너무 다르고 원하는 토론회 형식도 차이가 커 공정한 진행을 책임질 선관위 입장에서 어려움이 많아 토론회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양측의 요구는 대치되지만, 소요되는 경비 또한 적지 않아 다각도 검토 결과, 선관위가 후보 토론회 개최가 힘들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선관위는 “투표권이 있는 회원께서는 우편 및 문자‧이메일로 발송 예정인 후보자가 선거 공보물을 확인해 소중한 선거권을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일정
선거 개표 2월 7일 온라인+우편


이번 선거는 장기간 소송 끝에 진행되는 선거로 투표는 '온라인 + 우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투표는 2월 6일부터 2월 7일 오후 6시까지, 우편 투표는 1월 24일부터 2월 7일 오후 6시까지 도착 분까지 포함한다. 이를 토대로 개표는 2월 7일 오후 7시 예정이며, 오후 8시 이후 당선인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선거 결과는 사실상 예측 불가라는 게 주변 시선이다. 장기간 소송으로 회원들의 민심을 알기 어렵고, 소송 결과가 회원들의 표심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도 미지수다.


이에 선거를 앞두고 진행 예정이던 토론회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예상됐지만, 아쉽게도 양 후보 간의 견해차로 토론회가 불발된 것이다.


길어진 소송전…이미 깊어진 감정의 골


1번 변성윤 후보자와 2번 이동욱 후보자는 이미 지난 제34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에서도 한차례 격돌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변성윤 후보자가 선거관리위원회의 5차례 경고로 후보자 자격을 박탈당했고, 이후 소송 끝에 법원이 경고 5회 대한 근거 부족을 이유로 당시 이동욱 후보자의 회장 자격을 중지하면서 결국 재선거까지 이르게 됐다.


3년 소송으로 경기도의사회는 소송으로 회장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됐으며, 양 후보 간의 감정의 골은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변 후보자는 비정상의 정상회를 내세우며 출마 변을 공개했고, 현재 경기도의사회가 감사조차 이뤄지지 않아 3년째 결산서만 나오고 있다고 지적한 상황이다.


반면 이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34대 집행부 대의원총회가 개최되지 못한 것은 소송 때문이라는 입장이며, 변 후보 지적은 네거티브 비방이라는 주장이다.


두 후보자 의견이 극명히 엇갈리는 데 따라 2만 5000명에 이르는 경기도의사회원들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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