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억울해-포괄수가제 조건부 찬성'
나춘균 보험위원장, 31일 긴급 기자회견…'개원의 입장 고려'
2012.05.31 16:46 댓글쓰기

포괄수가제를 둘러싼 의료계 양대 단체의 감정대립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비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대한병원협회가 공식입장을 내놨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포괄수가 통과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강력한 비난을 의식, 오해 불식을 위한 소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포괄수가 논란에 대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협회 나춘균 보험위원장은 마치 병협이 포괄수가제를 찬성한 것으로 오인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건정심 통과는 조건부 찬성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병협은 포괄수가제에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수가조정기전 마련 질병분류 세분화 적정한 수가 등을 전제로 수용했다.

 

특히 병협은 이미 개원가 85%가 참여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개원의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나춘균 위원장은 인건비, 장비 사용료 등을 감안하면 포괄수가는 분명 병원들에게는 불리한 지불제도이지만 개원의 대다수가 수용한 상황에서 무조건적 반대를 하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의협의 비난 성명과 관련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큰 틀에서는 함께 가야할 의협이 대립각을 세운 것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규탄’, ‘배반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비난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정심 전에 회장단 회동을 통해 공조를 위한 단서를 제안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못한 의협에 책임을 물었다.

 

나 위원장에 따르면 양 단체는 포괄수가 대책 마련을 위한 만남을 가졌고, 의협은 이 자리에서 건정심 불참에 동조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병협은 개원가 85%가 참여하고 있는 만큼 포괄수가에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 안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외과 등 4개 개원의협의회의 동의서를 주문했다.

 

나춘균 위원장은 의협은 건정심 당일까지도 관련 진료과 개원의협의회의 동의서를 받아오지 않았다공조를 위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의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포괄수가에 참여하는 개원의들은 분명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의협 집행부가 정치 논리가 아닌 이러한 회원들의 실정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의협도 나름의 입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수가협상 등 앞으로 큰 현안이 많은 만큼 언제든 대화를 통한 관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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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의 06.01 13:34
    기본 인권에 해당하는 전공의 40시간 근무부터 시행하고 정부정책에 그렇게 잘 호응할것 같으면 특진비부터 빨리 폐지해라.
  • 젊은의사 06.01 12:29
    이미 병협은 의협회장이 말했듯이 경영자 집단이지 의사단체가 아니다.<br />

    전공의 많이 뽑아서 노예처럼 부려먹고 그것도 모자라 펠로우까지 뽑아다 쓰면서 전공의의 최소한의 인격적 처우개선에도 관심이 없다. 전공의 축소에는 어떻게든 반대하여 정원을 유지, 그에 따라 전공의 수급이 어렵다 매달 미달난다 등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여 의사수나 전공의 수를 더욱 늘리려고 수작만 부리고 있다. <br />

    그로인해 파생된 일반의보다 전문의가 많은 기형적 의료구조에 대한 책임을 병협은 물어야 할 것이며 앞으로 이익을 추구로 하는 경영자 집단 그 이외에 다른 역할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며 발언 또한 그 이상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다.
  • 너네 06.01 11:07
    권력의 똥꼬나 핥아라 병협은 병신협이다.<br />

    젊은 의사들이여 일어나자!
  • 무식한 06.01 09:15
    무식한 보험위원장이군 <br />

    선택적 DRG와 강제적 DRG가 같다고 생각하시오? <br />

    보험위원장 사퇴하시오. 똥과 된장 구분도 못하다니 <br />

    개원의가 85%나 참여한다고? 그게 강제 DRG에 적용할 <br />

    얘기라고 생각하냐? 이런 보험에 기본도 모르는 X떵어리야!!!
  • 병원 06.01 08:37
    통계오류의 전철을 또 밟으십니다.<br />

    우리나라 의원수가 2만개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br />

    헌데 이번 포괄수가제 건정심통과이후 복지부 보도자료에는 2천여개의 의원중에 포괄수가제 참여의원수가 약85%라고 나와있지요!!!<br />

    7개질병군의 청구실적이 있는 의원수가 2천여개라는 것입니다~<br />

    그럼 7개질병군을 주로 진료하는  안과, 이비인후과, 외과, 산부인과 의원수가 총 2천여개뿐일까요???<br />

    7개질병군을 DRG로 진료하면 손해를 보기때문에 진료를 피하는 현상으로 인한것이겠지요~~<br />

    복지부도 좀 제대로 파악하고 분석하고 그 분석결과를 해석할 줄 알아야할 것입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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