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아시아 외과 전문의들이 국내 집결한다. 8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The 8th Congress of 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 ASUS 2025) 참가를 위해서다.

ASUS는 외과초음파를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 외과 의사들이 함께 연구하고 교육하는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에 집중, 외과수술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박일영)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서울 삼정호텔에서 제8회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The 8th Congress of 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 ASUS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Surgical Ultrasound: A New Standard of Precision’을 주제로 초음파를 이용한 외과적 진단과 치료의 정밀성을 한 단계 높이는 최신 임상 기술과 AI·로봇수술 시대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게 된다.

지난 2012년 창립한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정회원만 1693명에 달하는 대한외과학회 산하 최대 규모 분과학회로 성장했다. 

최근 초음파를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외과의사는 단순한 시술자가 아닌 ‘영상과 수술을 융합하는 전문가’로 진화, 학회 발전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 조직위원회는 대회장 박일영 교수(가톨릭대학교 외과)[사진 左], 사무총장은 박해린 교수(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외과)[사진 右], 학술위원장은 윤상섭 교수(가톨릭대학교 외과)로 꾸려졌다.

박일영 대회장은 “ASUS 2025는 초음파를 단순한 진단도구에서 AI 기반 정밀 수술 네비게이션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실제 AI 영상 판독, 자동 병변 탐지, 로봇수술과의 융합, RFA 표준화 등 차세대 외과기술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그는 “ASUS는 초음파를 영상에서 정밀수술 언어로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외과의사가 초음파로 수술을 설계하고 완성하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7개국 600여명 외과醫 참가…“외과초음파 교육과 임상 잇는 플랫폼 자리매김”

올해 학술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싱가포르, 몽골,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600여명의 외과의사가 대거 참가한다.

싱가포르, 홍콩, 일본, 대만, 몽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10여개국 석학 및 지도자들이 외과초음파 교육 및 인증 시스템 구축 경험을 공유한다. 

ASUS는 단순 학술 교류를 넘어 아시아 전체 외과초음파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아시아 외과초음파 인증과 표준화를 주도하는 국제 단체로 도약했다.

‘Global Network Session’에서는 중앙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CASUS) 설립 비전과 함께 한국·홍콩·싱가포르 간의 공동 연수 프로그램이 논의된다. 우즈베키스탄 외과초음파학회 회장 Dr. Safoev를 중심으로 한 200여명의 중앙아시아 대표단도 방한한다. 

ASUS 2025는 총 17개 세션과 3개의 Hands-on Workshop으로 구성된다. 진단·치료·교육을 아우르는 다층적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행사 첫날에는 혈관 및 복부 초음파 세션, 고주파절제술(RFA)과 수술 중 초음파를 다루는 Plenary 세션, 그리고 Energy Device Session 등이 마련된다. 

둘째날에는 흥미로운 증례발표, 유방초음파, 갑상선·경부초음파, 그리고 아시아 각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Global Network Session이 이어진다. 

각 세션은 임상적 유용성과 교육적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외과초음파의 실제 활용법을 깊이 있게 다룬다.

Hands-on Workshop은 참가자 중심 실습형 프로그램이다. 복부, 유방·갑상선, 혈관 초음파 트랙으로 나닌다. 각 트랙은 5명 이내 소그룹으로 제한돼 실제 임상과 동일한 환경에서 최신 장비를 이용한 집중 실습이 가능하다. 젊은 외과의사들에게 실질적 역량을 길러주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박해린 사무총장은 “갑상선암, 복부 및 혈관질환에서 초음파는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면서 “ASUS 2025는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교육과 임상을 잇는 실질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