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亞외과초음파학회…"양적·질적 성장"
해외 396명·국내 270명 외과의사 등록…"진보된 최소침습적 수술 지향"
2024.11.15 06:07 댓글쓰기



외과 분야 초음파를 통한 질병 진단과 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대한외과초음파학회 국제학술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해외 등록자만 400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사직한 외과 전공의 70여 명에 대해 복부 및 직장 항문, 응급 중환자, 유방 갑상선, 혈관 분야 핸즈온 코스를 통한 초음파 술기 무료교육을 마련했다.


제7회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The 7th Congress of 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 ASUS 2024)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 슬로건은 ‘초음파를 이용한 외과적 정밀진단과 치료’다. ‘외과초음파를 통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라는 대주제 아래 19개 세션이 마련됐으며, 국내외 유수 강사들이 초청돼 그간 연구성과와 국제적 최신동향을 발표한다.


올해는 국내 외과의사 270명을 포함해 아시아권 총 17국가에서 396명 등 총 666명의 외과 의사들이 참가한다.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외과초음파학회 회장인 Dr. Safoev를 포함해 200여명의 외과의사들이 참석한다. 카자흐스탄, 몽골, 키르키즈스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 신청을 했다.


외과 초음파를 통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적 접근 및 최신지견 공유뿐만 아니라 핸즈온 실습을 통해 초음파 술기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핸즈온 세션으로는 복부초, 직장 항문, 충수돌기, 응급 중환자, 유방 갑상선, 경동맥 및 정맥류, 진공보조흡입생검술(맘모톰), 갑상선 세침흡입검사 및 갑상선 고주파 소작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핸즈온 확대는 외과의사들이 수련기간 동안 초음파를 접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초음파는 주로 영상의학과에서 진단 목적으로 시행됐다. 이는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박일영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회장[사진 左)은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 2012년 12월 창립 이래 현재 정회원이 1650명에 이르러 외과학회 산하 분과학회 중 가장 많은 정회원을 보유한 학회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6차례 ASUS를 성공적으로 진행, 질적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 학술단체로 도약했다”고 덧붙였다.


해외지부 라이브 온라인 심포지엄…사직 외과 전공의 대상 초음파 술기 무료교육

“많은 국가에서 초음파 통한 진단‧치료, 첨단 외과학 발전에 亞학회가 큰 역할”


역대 가장 많은 사전등록이 이뤄진 상황에 대해 학회 측에선 “모든 국가에서 외과분야 초음파의 활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첨단 외과초음파학을 전수하기 위한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고 등의 국가에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ASUS) 지부를 작년 초 신설했다. 이번 학술 대회에는 직접 한국에 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라이브 온라인 심포지엄(Live online symposium)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복부, 응급 중환자, 유방갑상선,혈관, 직장 항문 등 다양한 초음파 영역의 세부 항목에 대한 새로운 술기를 공유하고 토론해, 한층 진보된 최소침습적 수술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사직한 외과 전공의 70여명에 대해서도 초음파 술기 무료교육 기회를 마련했다. 외과적 수술에 대한 현장 전수는 힘들지만 초음파술기에 대한 핸즈온 경험은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회장은 “점차 많은 국가의 외과의사들이 외과초음파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과 초음파를 통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적 접근 및 최신지견을 공유코자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회원으로 등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박해린 교수(강남차병원 외과)[사진 右]는 “최근 초음파를 통한 최소침습적 수술이 점차 보편화 되고 새로운 기술이 소개되는 등 다양한 첨단 외과학의 발전에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가 많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미 일본을 비롯한 의료선진국에서는 암을 수술할 때 수술 중 초음파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정밀하게 악성종양을 절제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유방암 부분절제 수술시 초음파를 이용하면 유방암조직을 정교하게 절제할 수 있다. 정상조직은 최대한 남기고 악성조직의 완벽한 절제가 가능해 미용적으로 우수하고 국소 재발률도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


박 사무총장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각 분야 최고 권위자들을 강사로 모셨다”면서 “수준 높은 강의와 열띤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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