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환자들 영양관리 업(Up), 수가 확대 절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경장영양 실무지침 발간 등 근거방안 마련 최선"
2024.06.24 07:49 댓글쓰기

"병원 환자들의 영양관리 저변을 확대하고 다학제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영양집중지원팀 운영 관련 수가 확대가 절실하다."


백무준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이사장(순천향대천안병원 외과)은 지난 21일 한국경장영양학회 춘계학술대회(SPEN 2024) 기자간담회에서 '영양집중지원팀 운영 수가'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병원 현장에서 환자들의 집중 영양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영양집중지원팀에 대한 전폭적인 수가 지원이 기본으로 이뤄져야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양집중지원팀, 다직종‧다학제 관리 불구 수가 미미해서 병원 내부적 투자 등 미비" 


현재 영양집중지원팀 다직종‧다학제 관리로 운영돼 많은 노고와 비용이 필요한 반면 수가 지원이 미미해 사실상 사명감에 기대 운영되고 있다는 토로다. 


백 이사장은 “현재 영양집중지원팀 수가로는 환자들에게 국내 지침에 맞춘 양질의 영양관리를 제공하기 어렵다”며 “관련 수가를 최소 2배에서 4배는 올려야 현실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올해 학술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한국형 경장영양 실무지침(KSPEN)이 국내 최초로 발간 및 소개됐다는 점이다. 


백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 학회는 영양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간하는 등 수가 마련을 위한 근거 지침을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경장영양에 대한 국내 지침이 부재해 미국 및 유렵 등 해외지침을 차용했지만, 최근 국내 실정에 맞는 지침들을 모아 한국형 경장영양실무지침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미국 정맥경장영양학회가 발간한 ASPEN을 기반으로 국내 현실을 고려한 안전한 경관영양 공급을 위해 실무자가 필요한 내용 수록 등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 도입되지 않은 경관영양 전용 커넥터에 대해서는 경관영양 연결오류를 예방하고 안전한 공급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외국사례 권고안을 제시했다. 


백 이사장은 “그간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경장영양 실무지침이 부재했다"며 "병원마다 지침이 달랐고 간단한 교육자료 수준에 그쳤지만, 관련 자료를 통합해 발간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소개했다. 


대형병원의 경우 개별적인 지침서가 있지만, 각기 기준이 조금씩 달라 가장 현실적인 부분 등을 고려해 통합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실무지침을 반영해 영양집중지원팀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수가 확대가 필수라는 것이 학회 관계자들 공통된 입장이다.


정맥영양→경장영양 관리 추세 변화 주목


강주희 학술이사(수원여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최근 정맥에서 경장 영양으로 변화 중인 환자영양 관리 추세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국내는 물론 유럽 등 해외에서도 경장영양 관리에 대한 효과성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등 장내 유익균이 면역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들이 확립되면서 일어난 변화다.


강 이사에 따르면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환자가 안정되고 위장관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 가능한 경장영양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강 이사는 “이번에 EN 위원회에서는 국내 현실을 고려한 안전한 경관영양 공급을 위해 꼭 필요한 실무자를 위한 지침을 마련했는데 앞으로 병원에서 영양집중지원팀 활동을 하는 실무진을 위한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동우 한림대동탄 성심병원 교수(외과)가 이사장으로 설지영 충남대병원 교수(외과)가 회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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