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상시 노출, 심근경색 위험 증가"
고대구로병원 나승운 교수팀, 4만5619명 장기 연구로 '상관관계' 규명
2024.04.12 09:47 댓글쓰기

장기간 고농도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심근경색과 심인성 쇼크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주로 단기간의 대기오염 노출과 급성심근경색 연관성을 조사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사망률이나 전반적인 임상 결과만을 분석해왔다.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장기간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이 ‘ST절 상승 심근경색(STEMI)’과 ‘비ST절 상승 심근경색(NSTEMI)’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ST절 상승 심근경색’은 심장의 큰 혈관이 혈전 또는 강력한 혈관 수축 등의 원인으로 폐쇄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 발현 후 신속하게 병변을 재개통하는 게 중요한 것은 물론 ‘비ST절 상승 심근경색’과 구분해 향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제 선택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19세 이상 급성심근경색 환자 4만5619명을 대상으로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 심근경색 관련 증상이 처음 발생한 전날의 1년 평균 대기오염 농도를 분석했다.


1년 평균 대기오염 농도는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시간별 대기오염 농도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단위면적 당 대기오염 농도의 증가는 비ST절 상승 심근경색 보다는 ST절 상승 심근경색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농도의 미세먼지(PM10)에 장기간 노출될 때 ST절 상승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이 0.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고농도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황(SO2)에 노출되면 병원 내 심인성 쇼크 발생 위험이 각각 3.3%, 10.4% 증가함을 규명했다.


심인성 쇼크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5~13%에서 발생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아 병원 내 사망률은 20~40%, 1년 사망률은 최대 50%에 달한다.


나승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노출과 ST절 상승 심근경색 및 비ST절 상승 심근경색과의 장기적인 연관성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는 게 잠재적인 심근경색 발생 및 사망률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장기간 고농도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심근경색과 심인성 쇼크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ST (STEMI) ST (NSTEMI) . 


ST .


ST .


19 45619 1 .


1 .


ST ST .


(PM10) ST 0.9% .


(SO2) 3.3%, 10.4% .


5~13% , 20~40%, 1 50% .


ST ST .


.


, (Nature) (Scientific Repo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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