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전공의 수련 '4년→3년' 개편 재시동
전문의 40%·입원전담의 30%·세부전문의30%, 병원별 교차수련 추진
2017.06.16 12:24 댓글쓰기

대한외과학회(이사장 서경석)가 전공의 수련기간을 현행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수련교육과정 개편에 재시동을 걸었다.
 

외과학회는 지난해 수련기간 단축을 추진했지만 장관 보고 단계에서 고배를 마신바 있다.
 

이에 올해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반드시 수련기간 단축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대한외과학회는 15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융합시대를 대비하고 전공의 수련시간 제한 등의 실제적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과 외과입원전담전문의(서지칼리스트: surgicalist) 제도 정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회가 발표한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외과전공의 수련교육은 현재 4년에서 3년 과정으로 준다.

그리고 3년 외과전공의 과정을 수료하면 ➊병원 및 의원의 외과전문의(surgeon generalist) ➋상급종 합병원이나 종합병원의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surgicalist) ➌분과전문의(surgeon specialist)가 되기 위한 상급종합병원의 분과전임의(subspecialty fellow) 등 3가지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아래 표 참조]


 

중요한 것은 3년간의 전공의 과정에서 저난이도 다빈도 수술과 고난이도 수술환자의 수술전후관리에 대해서 역량중심으로 확실하게 익혀 외과 전문의나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로 바로 근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서경석 이사장[사진]은 “이러한 제도의 시행은 환자 안전, 의료 질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피로도 높은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고면서 더불어 지위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공의 근무시간 상한에 따른 의료공백 역시 수준 높은 전문의로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공의들의 질 높은 교육을 위해 병원별 관리감독 책임자를 선정하는 등 '책임전문의제도'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공의 임상교육과 관련해서는 지역별, 병원별 편차를 줄이기 위해 '병원별 교차 수련'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경석 이사장은 “4년에서 3년으로 기간이 단축되면 전공의 수가 줄어들어 몇몇 병원에서는 반대를 할 수도 있지만 전공의는 병원의 노동력이 아닌 수련생으로 국가가 전공의들에게 지원을 해 주고 병원은 전공의 교육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방식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길연 교육수련이사는 “학교마다 전공의수련담당 교수를 선정해 질 높은 교육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전공의 수가 줄어들면 술기를 배울 기회도 많아 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고희(70주년)를 맞은 외과학회는 ‘국민과 함께한 70년’이란 슬로건 아래 오는 11월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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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재고해주세요 06.17 11:15
    현재 4년제 일반외과를 유지하시고 내실화를 시켜주세요.

    그게 100배 낫습니다.

    너무 나눔으로 발생한 의학의 병폐도 만만치 않으므로 오히려 융합하여 보는 의학적 시각이 필요합니다. 외과는 이미 나누어질만큼 나누어졌습니다.

    일반외과,,신경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흉부외과, 비뇨기과,산부인과....

    외과수술방식은 어느부위나 해부학적 위치만 틀릴뿐 비슷합니다.

    외과만 또 ...분과....

    ...



    3년제 일반외과는 취직시 대접도 더 열악해질게 뻔하고

    타과로 부터 비웃음받습니다.

    각분과는 축소된 영역으로 운신의 폭도 좁아지고 위상도 떨어지게 됩니다.

    대학병원외에 모든 분과가 갖추어지지 않은 종합병원에서 소송에 휘말리면 외과의들

    상당히 고난의 세월을 보내야합니다.

    자기목에 칼을 겨누는 자승자박하는 누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4년제일반외과에 내실을 기해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외과이사장님.
  • 더크게 06.17 10:56
    너무 근시안적인 사고이십니다.

    일반외과 4년으로 다양한 질환을 접해 전천후 치료자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세부적인 암, 이식,혈관질환은  학회할동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좀더 관심이 있다면 연수를 받으면 됩니다.

    간단한 질환부터 복잡한 이식까지... 다양한 경험을 거친 외과의사를 유지하는 기존의 방식이 휠씬 낫습니다.

    질환을 다양하게 접해야 어떤 위기상황에도 아프리카에 홀로 가더라도 두려움이 없어지고  대처를 의연히 할 수 있을겁니다.

    저난이도만 접한다고 저난이도질환치료를 잘 할까요?

    그리고 분과만 너무 고잡하면 결국 절룸발이 외과의만 탄생하게 됩니다.

    분과영역을 벗어나면  쩔쩔매고 송사에 휘말리면 아주아주 불리하게 됩니다.

    당신네들 그리고 분과수련받은 분들이 언제까지나 대학/대형병원에만 있으리라 생각하나요?

    준종합병원, 말년에는 요양병원에 취직할텐데..

    지금은 4년제 일반외과로 8대 가산과로서의 대접을 받지만

    3년제 외과는 글쎼요?? 경험부족에  위상도 추락합니다. 분과는 분과로서 축소된 영역으로 절룸발이 의사로서 정말 위상이 추락됩니다.

    당신네들의 편이를 위해서 젊은 의생을 혹사시키고 희생시키는 펠로우제도는 그만두시고

    외과를 확인사살하지 마세요.

    4년제 일반외과로 유지시키고 연수와학회를 좀더 활성화하면 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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