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물질 ‘제그', 네이처 학술지 'JID 게재'
엘앤씨바이오 '난치성 질환 전문약 등으로 개발'
2019.02.19 12:5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피부전문 R&D 기업 엘앤씨바이오(대표 이환철)가 연구 중인 ‘제그(ZAG, zinc-alpha-glycoprotein)’가 세계적인 학술지에서 인정받았다.
 

제그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위해 2016년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이광훈 교수팀에게서 기술이전 받은 물질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제그 연구 논문이 최근 네이쳐 (Nature) 발간 학술지인 국제피부연구학회지 JID(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 재발성 피부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면역 이상과 피부 장벽 이상으로 나타나 아직 완치법이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제그를 아토피피부염의 원인 물질로 규명, 피부 면역과 피부 장벽을 동시에 조절하는 것을 입증했다. 차세대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물질로서 성공 가능성도 제시했다.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의 원인 규명을 위해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정상인의 혈청을 2D-DIGE/tandem mass spectrometry 기법으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제그가 환자군과 정상인군에서 가장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는 단백질로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현저히 감소돼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조직을 마이크로어레이를 통해 제그를 코딩하는 AZAP1 유전자 및 ZAG, FLG, LOR mRNA가 감소된 사실도 확인했다.


실제 제그는 지질 합성과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아디포카인(Adipokine)의 일종으로 ADAM17/NOTCH1 signaling을 통한 기전으로 아토피피부염에서 피부 면역과 피부 장벽 기능을 조절, 피부의 항상성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제그 관련 원천 기술을 통해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한계를 극복, 전문의약품 등 치료제로의 개발을 이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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