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관리' 한국형 진료지침 첫 공개
다학제 참여···"생활양식 유사한 동아시아 국가도 적용 가능"
2023.09.01 12:40 댓글쓰기

통풍 관리를 위한 국내 첫 가이드라인이 공개됐다.


국내 각 병원의 류마티스내과와 신장내과 의료진 등은 최근 내과학회지에 '통풍 관리를 위한 한국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통풍은 관절염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현재 치료 지침은 급성 통풍의 적절한 치료, 임계기간 관리 및 만성 합병증 예방을 위한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일본 등의 전문의학회들은 통풍의 진단과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까지 국민 특성을 고려한 지침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침 마련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한국은 직장 내 음주 문화 등 특성상 서양인보다 통풍이 올 위험이 높다"며 "효과적인 통풍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이번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이드라인은 가정의학과와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대생 및 통풍 환자 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주요 질문을 선정하고 문헌 등을 토대로 권장사항의 강도를 안내했다.


첫번째로  콜키신 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통풍의 1차 치료법으로 권장됐다. 


다만 각 약제 선택은 부작용에 대한 환자의 위험 요인 등을 고려해 의사의 선호도에 따라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통풍에 적응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요산저하치료(ULT)와 항염증제 병용 투여를 조건부로 권장했다.


급성 통풍 발작 중에 ULT를 투약하면 기존 통풍 발작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급성 통풍 발작을 겪는 환자의 경우 혈청 요산염 수치를 빠르게 낮추는 것보다 기존 발작을 완전히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지침은  ULT 요법을 시작할 경우 급격한 혈청 감소에 대한 예방요법으로 콜키신 병용투여를 권장했다.


연구진은 "ULT를 복용하는 통풍 환자 모두 혈청 유지가 필요하다"며 " 혈청 요산염 목표를 6mg/dL 미만으로 유지하고 통풍 재발 방지를 위해 조건부로 ULT를 무기한으로 지속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 상피성 통풍은 환자 개인의 위험/이익에 따라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XOI) 또는 요산뇨제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최신 지침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한국과 생활양식이 유사한 동아시아 국가들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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