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재생불량성 빈혈·말기신부전환자 ‘다학제 치료’
정병하 서울성모병원 교수팀, 신장이식 선행 전략에 혈액학적 호전 유도
2026.04.04 05:45 댓글쓰기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과 말기신부전 두가지 복합 난치성 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들을 다학제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하는 데 성공해서 주목된다. 


이번 치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과 조혈모세포이식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성과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정병하 신장내과 교수, 박순철 혈관이식외과 교수, 박실비아 혈액내과 교수팀의 연구 결과가 미국이식학회 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 기능 저하로 인해 혈액 세포가 감소하는 질환이며, 말기신부전은 신장 기능 소실로 투석이나 이식이 필수적인 상태를 말한다. 두 질환이 동반될 경우 치료 순서를 결정하는 데 명확한 지침이 없어 의료진은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투석 중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면 감염 위험과 약물 조절의 난제가 있고, 반대로 심한 혈소판 감소 상태에서 신장이식을 하면 출혈과 거부반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임상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신장이식을 먼저 시행한 뒤 필요시 조혈모세포이식을 추가하는 전략’을 적용했다. 


치료를 받은 4명 환자는 모두 수혈에 의존해야 하는 범혈구감소증 상태였으나, 신장이식 후 즉각적인 신장 기능 회복과 함께 초기 1년 내 급성 거부반응이나 중대한 합병증 없이 안정적인 경과를 보였다. 


이 중 2명은 이식 3개월 후 조혈모세포이식을 추가로 시행해 면역억제제를 완전히 중단하는 ‘면역학적 관해’ 상태에 도달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조혈모세포이식을 추가로 받지 않은 나머지 2명도 빈혈과 혈소판 감소 증상이 점진적으로 호전되며 수혈 의존성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의료진은 신장이식을 통해 요독 독소가 제거되면서 전신 염증이 완화되고, 이식 후 사용된 면역억제제가 재생불량성 빈혈 치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병하 교수는 “이번 사례는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과 말기신부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서울성모병원의 우수한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며 “일부 환자에서 신장이식만으로도 혈액학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임상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969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 성공 이후 고난도 이식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500례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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