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금년 1.7%→내년 2.2% 인상…의협 결렬
건보공단 수가협상 종료, 한의협 2.6%·약사회 2.9% ↑…치협도 첫 무산
2012.10.18 02:00 댓글쓰기

병원급 의료기관과 한방의료기관, 약국의 내년도 수가인상률이 각각 2.2%와 2.6%, 2.9%로 합의됐다.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과 치과의료기관의 수가인상률은 협상 결렬로 차후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병협, 작년과 다른 선택…최고 성과


지난해 수가협상이 결렬됐던 대한병원협회는 올해 다른 선택을 했다. 수가인상률은 지난해보다 대폭 향상됐다.

 

병협은 지난해 수가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건정심에서 페널티를 받아 1.7% 인상률에 만족해야 했다. 영상장비 수가 인하에 이어 수가인상률마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올해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높은 수치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고, 실제 적지 않은 과실을 얻었다.

 

병협의 부대조건은 회계 투명화를 위한 공동연구, 노인의료비 절감 노력 등으로 알려졌다.


의사협회, 부대조건 이견 등 파행 예고


의협의 수가협상은 결렬이 수차례 예고됐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대조건으로 성분명처방과 총액계약제를 들고 나오면서 협상 분위기가 냉각됐다.

 

의협은 이들 부대조건을 제외한 다른 방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수가인상률에서 건보공단과 상당한 인식 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의협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수가인상률을 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협은 지난해 부대조건 없이 2.9%의 수가인상률을 챙겼었다.

 

반면 건보공단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치를 제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건보공단은 협상과정에서 의협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자 부대조건을 철회했다. 하지만 수가인상률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의협이 역으로 제안한 수치를 거부했다.

 

의협은 16일경 이런 분위기를 예상하고 출구전략을 검토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오전부터 협상 직전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건보공단의 협상 방식을 비판하고,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의중을 수차례 드러냈다.

 

윤용선 의협 보험·의무이사는 "건보공단은 터무니없는 수치와 총액계약제, 성분명처방 등의 부대조건을 내걸었다"며 "애초에 협상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날을 세웠다.


약사회 표정 관리…치·한방 엇갈린 행보


약사회는 이번 수가협상에서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협상 내내 강조했던 유형별 1위라는 성과를 얻었다.

 

부대조건은 저가약 대체조제 청구 비율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약국 진료비 예측 가능성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요양급여비용 규모가 다른 유형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치협과 한의협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치협은 협상 내내 협상과정에서 불만을 토로했는데 이게 현실이 됐다.

 

처음으로 건정심에 가게 됐는데 치협 협상단은 일찌감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한의협은 수가인상률 2.6%에 합의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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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협 뭐하냐 10.18 16:33
    병협이 통틀어 가장 낮은 의료수가 인상 받아놓고 이게 성과라고 언플까지 하냐?
  • 한심이 10.18 12:39
    아직 정신들 못차리네,이런식으로 개별협상하면 맨날 2%대다. 난 2.9% 받았으니 업계 최고라고 자랑하고, 1.7% 받았으니 회장단과 협상단 욕먹고..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다. 쌀값도 2년안에 30% 이상 값 올라간단다. 공무원 급여 인상률도 안되고, 경력이 많은 의.약사, 신참 의.약사 구분도 안되고 일괄적인 숫가 협상 결과가 2% 대...이러고도 합의하는 병,약,한은 또 뭐냐? 카드 수수료 1% 내려간것 까지 감안해서 3%대니 만족하냐? 참 딱하고 안타깝다. 차라리 불경기에 고통받는 국민들과 함께하기위해 동결 하겠다고 하면 명분이라도 얻지.
  • 누가누가 10.18 12:13
    이넘들은 남핑계만 대고 지 잘못은 하나도 없다고하고<br />

    하여간 미틴넘들..허나 좋아 계속해봐라<br />

    니넘들 계속 안되는 일만 남았다... 그래 파업해라 꼬리를 어떻게 <br />

    내리는지 궁금하다...
  • ㅉㅉㅉ 10.18 11:02
    건보흑자가 4조원이라는데 물가인상률도 안되는 수가인상...아니 실질적 수가인하다...얼마나 더 의사들 한테 빨대꽂을려는거냐???<br />

    그리고 약싸개나 한방무당보다 인상률이 낮은 이유가 뭐냐???<br />

    이제는 파업뿐이다...약싸개 한망무당은 없어도 되지만 의사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때다!!!
  • 으사 10.18 09:47
    카드 수수료 만큼 밖에 안되는 2.2% 가지고 최고 성과 운운하니 웃긴다.
  • 열불난다 10.18 08:43
    치졸하게 수가 협상에 웬 부대조건을 매년 들고 나오나?  변칙이고 반칙이다.  수가협상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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