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모더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협력
2024.07.05 16:29 댓글쓰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정희진)는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Moderna)와 효능이 개선된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호왕 교수팀 개발한 한타바이러스 백신은 1990년 허가 이후 국내에서 사용 중이다.


하지만 최근 세계보건기구가 신종감염병 유발 병원체 중 하나로 한타바이러스를 선정하며 더 넓은 범위의 효과를 가진 새로운 백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백신혁신센터는 지난 4일 모더나와 ‘mRNA 액세스 파트너십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mRNA 한타바이러스백신 개발을 위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9월 체결한 의약품 연구협약 이후 모더나의 글로벌 공중 보건 프로그램인 ‘mRNA 액세스(mRNA Access)’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백신혁신센터는 한타바이러스 항원 염기서열 정보를 도출해 모더나사에 제공했으며, 모더나사에서 제작한 mRNA를 대상으로 기초 유효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추후 백신혁신센터는 모더나사가 제공 예정인 전임상 mRNA 백신후보물질을 이용해 기존 백신보다 넓은 범위의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모더나 프란체스카 세디아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내 mRNA 백신 연구 및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공중 보건에 큰 도약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진 백신혁신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를 분리하고, 백신 개발에 기여한 故 이호왕 교수의 업적을 이어 나갈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mRNA 기반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글로벌 공중보건에 기여하기 위해 모더나사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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