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허용 첫날···대구의료원, 전공의 3명 수리
미복귀 4명 중 3명 확정···"진료공백과 불확실성 해소 차원"
2024.06.05 12:01 댓글쓰기



지난달 충북대 의대 교수 사직서가 처음 수리된 이후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한 첫 사례가 나왔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구의료원은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던 전공의 4명 중 3명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사직서를 수리한 전공의는 레지던트 2명과 인턴 1명이다. 


대구의료원은 지난 2월 이후 사직한 전공의들에 대해 복귀를 설득해왔으나 복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가 업무복귀 명령을 철회하면서 즉각 사직서를 수리했다.


의료원 측은 사직서를 제출했던 전공의 중 1명은 복귀했으나, 미복귀 전공의 3명에 대해서는 의료원 정상 진료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사직서를 수리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전공의 사직서 수리 관련해 업무복귀 명령 및 방침을 철회하고 사직서를 수리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 병원장들의 전공의 복귀 설득도 당부했다.


지속되는 '의료공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들에게 복귀 유인책을 제시한 것으로 의대 증원이 최종 마무리되면서 국면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대구의료원의 전공의 사직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리되면서 전공의들 입장에서는 실제로 사직이 이뤄지는 만큼 더욱 압박감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복귀 전공의에 대해선 행정처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고, 전공의 단체의 제도 개선 요구에 대해서도 적극 추진한다고 밝히며 당근책도 제시한 상태다.


전공의 사직서 수리에 따른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장 전공의 부재에 따라 진료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의사 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개원의를 포함한 총파업 가능성도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진료유지명령 철회 발표 관련해 "예상 가능한 행보로 의료정상화 의지가 없다"라며 "수가협상을 통해 정부는 필수의료를 실릴 의지가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평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4개월 동안 전문의 중심 비상진료체계로 진료 공백을 최소화했지만 전공의 미복귀에 따른 진료 공백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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