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40개 의대 신입생 4695명 선발
수도권 1326명·지방 3284명···지역인재전형 10%p 확대
2024.05.30 13:32 댓글쓰기

전국 39개 의과대학 2025학년도 모집정원이 4610명으로 확정됐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가 선발하는 85명(정원 내 80명, 정원 외 5명)까지 합하면 총 4695명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30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앞서 서울 소재 대학을 제외하고 증원이 결정된 32개 대학의 증원분을 심의한 결과다. 


수도권 대학은 1326명(28.8%), 비수도권 대학은 3284명(71.2%)을 뽑기로 했다. 전형 유형별로는 수시모집 인원은 3118명(67.6%), 정시모집 인원은 1492명(32.4%)으로 정해졌다. 


39개 의대 학부 기준으로 보면 정원 내 선발은 4485명(97.3%)다. 정원 외 선발인원은 125명(2.7%)로 ▲농어촌학생 69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 27명 ▲재외국민·외국인 29명 등으로 구성된다. 


학칙개정에 어려움을 겪었거나 아직 학칙개정이 진행 중인 국립대는 자율적으로 늘어난 의대 정원의 50%만 모집하게 됐다. 


▲강원대 91명 ▲경북대 157명 ▲경상국립대 142명 ▲부산대 163명 ▲전남대 165명 ▲전북대 171명 ▲충남대 158명 ▲충북대 126명 등이다. 증원하지 않은 서울대는 137명을 선발한다.


"지방대 중심 증원, 지역인재전형·학생부 교과전형 선발 늘어"


눈에 띄는 점은 비수도권 위주로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지역인재 선발 인원도 늘었다는 점이다. 


임소희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올해 의대 증원이 지방대 중심으로 이뤄지고 지역인재전형이 중심이 돼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인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입시에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913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888명 늘어난 규모다. 


이로써 지역인재 선발 의무가 있는 전국 26개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전년(50%) 대비 상승한 59.7%가 됐다. 


일례로 경상국립대·전남대 등 일부 대학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70%를 웃돈다.


또 지역인재전형이 늘다 보니 학생부 교과전형 비중이 커졌다.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 1577명(34.2%) ▲수능위주전형이 1492명(32.4%) ▲학생부종합전형 1334명(28.9%) ▲논술전형 178명(3.9%) 순이다.


각 대학은 이달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의대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요강'을 공개한다. 


다만 경북대 등 아직 내부 반발로 인해 학칙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곳도 있다. 정부는 이달 말인 31일까지 학칙개정을 완료하지 않으면 시정명령 및 행정제재 조치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육계에서는 이번 대입전형시행계획에 따라 향후 의대 재도전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입시전문기업 종로학원은 교육부와 대교협의 발표 후 "'SKY' 대학 이공계 학생,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학생, 치대·한의대·약대 재학생의 의대 재도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지역인재전형 확대와 관련해 "지방권 중고교에서 의대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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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객 05.30 18:48
    과연 내후년 정원은 몇 명이 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15년 후에 10000명이 부족한 걸 5년 동안 2000명씩 뽑아서 해결하겠다는 건데 과연 정원 재감축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각 대학이 얼마나 교육에 투자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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