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분노 커지는 의대생들…정부는 '복귀' 반복
교육부 장관, 대학총장 독려하지만 소득 '무(無)'…학교 안일한 인식 답답
2024.06.11 12:34 댓글쓰기

교육부가 대학총장, 의대교수 등과 잇단 만남을 가지며 의대생 복귀를 독려하고 나섰지만, 정작 의대생들은 요지부동인 상황이다.


최근 대학본부와 직접 만난 한 의대 학생회는 "대학 입장에 학생들 분노가 자명하다"며 "대학은 이런 상황을 만드는 것에 일조하고도 복귀를 요청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거둬야 한다"고 힐난했다.


이주호 부총리 "의대 교육 선진화 과감히 투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10일 의대교수, 국립대병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의대 정원이 늘어났다고 의학교육의 질(質)이 떨어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의대 증원에 따른 의대 교육 강화를 위한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이 부총리가 의학교육 전문가들을 만나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 방향과 추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주호 부총리는 "27년 만에 의대 증원이 이뤄진 지금, 현장에서 교육의 질(質)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학생들이 선진화 교육을 받도록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화된 의학교육을 만드는 것은 결코 정부가 독자적으로 할 수 없다"며 "의대생, 전공의, 의대교수 등 의료계 모든 구성원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지난 7일에도 경북대‧동아대‧아주대‧원광대‧인하대‧전북대 등 6개 대학 총장과 만나 의대생 복귀 방안과 인원‧시설‧장비 등 교육환경 개선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총장들이 교육부와 함께 의대생 복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협의가 됐다"면서도 "동맹휴학은 정당한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 의대생 복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나 일정이 변경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의대생 "대학들 현 사태를 발전단계로 치부"


이에 각 대학이 의대생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간극만 더욱 벌어지는 모양새다.


동국의대 학생회는 지난달 31일 대학본부와 간담회를 가진 뒤 "학생들이 궁금해하고 우려했던 것들에 대해 명확한 해답은 듣지 못하고 실망만이 존재했던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학생회는 입장문을 내고 "의대 증원 결정에 이해관계가 가장 밀접한 학내 당사자들의 의견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개탄했다.


이어 "특히 당장의 의학교육 질(質) 저하를 막기 위한 시설 확충 및 지원 방안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논의가 진행조차 되지 않은 것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또 "휴학은 학생의 권리임을 인정하면서도 여러 조건과 사유를 들어 승인을 미루고 있다"며 "대학본부는 현 사태를 그저 학교 발전을 위한 단계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정부의 대화 시도 역시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구연희 대변인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에 공개 대화를 제의하고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추진했지만 모두 성사되지 못했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생 복귀 마지노선에 대해 "법령상 마지노선은 8월 초 정도"라며 "의대 교육이 쉽지 않기 때문에 6월 안으로는 학생들이 돌아와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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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성 06.17 11:44
    한심한 교육부장관님아! 의대 강의실과 실습 시설 등은 어찌 돈 투자하여 급히라도 준비한다 쳐도(이것도 장담 못하지만), 부족한 의대교수들은 어디서 어떻게 모셔오나요? 의사들 의대교수들에 대해 그렇게 조롱거리로 만들어놓았는데, 누가 의대교수하겠냐고요? 교수 자격자가 하늘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나요?
  • 소나무 06.17 10:50
    국가 의료체계 다 망해간다. 돌파이 의사만 양성한다. 돌대가리와 능력도 자질도 없는 놈 뽑는다. 지방 병원 다 방 한다. 윤석열, 이주호 이놈들 다 감옥간다. 병원비만 오른다. 서민은 병원도 못가게 되었다.
  • 최고로귀한사람 06.17 10:13
    전수 퇴학조치하고 다시뽑아라
  • 아직도 06.13 22:51
    정신나간 정부 부처들이 이나라 모든 시스템을 완전히 폭파시켰다. 이들이 노리는 효과는 결국 수많은 거부권행사와 방패막이용 정치 쑈에 불과했던 것인가
  • 산내들 06.13 12:16
    주호야 의대교육에 국가총력기울이는건좋은데 국민을먹여사릴 첨단과학 발전은안해도돼냐?

    당신은 부총리라면 사회그석구석살펴야도는것아닌가?
  • zooroyks 06.13 08:36
    진짜가관이다 좀  manhan sae kki들

    어따데고 땡강부리냐

    너거덜은 모조리중범죄를저지르고있는거고

    감옥가야될늠들이야
  • 나도 06.13 03:06
    의사가 공부하는 머리 좋아서 됐다는데

    지금보자하니 머리에 지식은 들었으나 마음에 심장이 안 뛰네

    머리 조금 덜 좋아도 가슴이 따뜻한

    그런 의사 좀 만나보자

    의대증원하여 의사가 많아지면

    그래도 가슴 따뜻한 의사

    몇명은 나오겠지

    어둠에  촛불이 고맙고 반갑듯이

    이 정신빠진 의사들 속에서

    그래도 가슴에 촛불을 가진 훌륭한 의사가  있으리라고 믿고 싶다
  • 호야 06.13 02:59
    전공의 들이 초조해 졌구나

    처음부터 안되는 거였어

    협상도 안해 협상 팀도 없어

    그리고는 공산당 같은 대표놈들이 협박 이나 해대는데....

    누가 의사들 말을 듣겠는가?

    너희는 너무 잘나서 각자도생인거야

    이제 궁지에 몰려서 사람 목숨 놓고

    협박이나 하자고 소리치는데

    너희도 국민이 개 돼지로 보이나 보다

    오죽하면 중증환자들이 정부보고 끝까지 밀어 부치라하겠어?

    잠정환자들인 국민이 보자니

    지금 의사들 하는 짓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라서...



    더이상은 봐 줄수가 없단다

    너희가  잘나서 꺾여 본적이 없어서 모르는데

    이번에 똑 뿌려져봐야

    사람 목숨 귀한 것도 알고 환자가 내는 돈 귀한 것도 알겠지



    그래 너희에게 살려 달라고 가져 다 준

    돈은 환자 가족의 피 같은 돈이였다
  • 신동필 06.12 23:36
    시카고메드같은 미드보고 제발  의사답게  살아주세요
  • 노바 06.12 11:27
    의치약 전문 대학원 으로 인한 엄청난 사회적 비용 자연계 대학의 고시원화 등등 의치약 기초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말도 안되는 전문 대학원 지금은 어떻게되었는지??

    아무도 책임 지지 않는다.

    더 쓰고 싶어도 이젠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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