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대학 총장에 "의대 입시 중단" 촉구
전의비, 전북대 양오봉-동아대 이해우 총장 'TF 구성' 요구
2024.12.09 12:07 댓글쓰기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 협의회에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중지와 정원감축 실행을 촉구했다. 


전의비는 9일 성명서를 내고 "의총협 회장인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TF 구성을 위한 의총협 회의를 즉각 소집하라"고 요구했다. 


각 의과대학생의 신입생 선발 권한은 대학에 있는 만큼 교육부는 더 이상 대학 자율권을 침해치 말라는 경고도 함께 했다. 


전의비는 "윤석열 대통령이 벌여 놓은 국정 혼란이 점입가경"이라며 "대학병원, 수련병원, 의과대학은 사상 초유의 의대증원 폭탄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어이없는 의대증원 폭탄에 따른 의대 입시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추후 폭탄이 터지고 나면 되돌릴 수 없다"며 "수수방관하면 의학교육과 대학병원은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의비에 따르면 현재 의대생들은 내년 3월에도 복학할 수 없다고 결의했고 전공의들의 복귀도 요원한 실정이다. 


이에 의대학장들이 천명한 것처럼 2025학년도 의대 정상운영을 위해 모집중지와 정원감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의비는 "의대 수시합격자 발표, 정시 원서 접수를 중지하고 실질적인 정원감축을 긴급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2000명 증원을 강행한 입시혼란을 속히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총장들이 수수방관하면 윤석열의 부역자가 되는 것"이라며 "총장들도 교수며 교육자임을 각성하고 의대교수들과 함께 대학 자율권을 되찾아 합법적으로 행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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