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새 주인 美 사모펀드, 경영 본격 참여
이달 14일 임시주총서 베인캐피탈측 4명 신규이사 선임 예정
2017.07.12 11:29 댓글쓰기

보툴리눔톡신 제조업체 휴젤의 새 주인이 된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베인캐피탈은 1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에드워드 존 한, 추 지아, 제프리 슈바르츠, 이정우 씨 등 관계자 4명을 휴젤의 신규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주총회에서는 표주영 카버코리아 대표, 심주엽 동양에이치씨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류재욱 네모파트너스 SCG 총괄대표와 이순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의 신규 사외 이사 선임 안건이 처리된다.


이는 지난 4월 휴젤 이사회가 당시 최대주주인 동양에이치씨 지분 전량을 베인캐피탈에 넘기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베인캐피탈은 휴젤의 지분 45.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베인캐피탈의 휴젤 인수 총 거래금액은 9270억원에 달한다. 인수거래대금 지급은 주주총회가 열리는 14일 완료된다.


신규 이사선임과 함께 베인캐피탈은 기존 이사회 체제 운영 시스템도 집행임원 체제로 변경한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출하지 않고 별도 집행임원을 선출해 경영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관리·감독기능을 전담하고 집행임원이 업무를 추진한다.


휴젤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진이 어떤 방식으로 회사를 꾸려나갈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기대감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휴젤은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톡신 ‘보툴렉스’에 대한 아시아와 중남미 등 주력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러시아 시장 수출도 시작했다.

또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시판허가를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휴젤 측은 미국, 유럽, 중국에서 보툴렉스를 2018년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성장 속에서 전 세계에 지사를 두고 미국·영국·인도·중국 등지에서 대형병원, 제약사 등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의 휴젤 경영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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