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공석 사태 장기화 예고
이사장단, 비상회무체제 운영 결정···'후보 물색 급하지 않다'
2018.02.07 12:15 댓글쓰기

원희목 회장의 갑작스런 중도사퇴로 시작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수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원희목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를 감안하면 최대 1년 이상 회장 없이 운영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6일 제2차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원희목 전임 회장의 사임 이후 회무체제 운영 방안과 오는 2월13일 열릴 이사회 안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당장은 신임회장 물색에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 이정희 차기 이사장과 갈원일 회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비상 회무체제를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사업계획이나 운영방향이 어느 정도 설정돼 있는 만큼 무리하게 회장 후보를 찾기 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후보 영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이사장단 회의에서 추천해 이사회가 선임하고, 총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이사장단은 후임 회장이 임명될 때까지 2주마다 회의를 열고 회무가 차질없이 수행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도 협회 내규상 회장은 장관급이어야 하고 나이와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제약바이오산업계를 대표할 만한 인물로 영입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이정희 차기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장단사와 갈원일 회장 직무대행 등 사무국이 비상체제에 흔들림없이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한편 협회는 오는 13일 제1차 이사회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이사회에선 2017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안,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의결과 함께 정관에 따라 차기 부이사장단을 선임하고, 차기 이사 및 감사에 대한 추천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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